[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충북도내 외국인 근로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충북도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7일 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후 4시 10분까지 발생한 도내 확진자 991명 중 외국인은 354명(35.7%)이다.

특히 추석 연휴 뒤인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발생한 확진자 235명 중 114명이 외국인으로 확인됐고 이날 확진자(오후 4시 10분 기준) 51명(청주·진천·음성 각 15명, 충주 4명, 영동·괴산 각 1명) 중 33명이 외국인으로 확인되는 등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외국인 일용직 근로자 간 집단감염, 미등록 외국인들의 백신 접종 기피 현상, 코로나19에 대한 인식과 문화 차이 등으로 인해 외국인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도 역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시종 지사는 27일 진행한 확대간부회의에서 외국인 확진을 막을 수 있도록 도내 인력사무소 등 관련 업체와 협력해 적극적인 대응 방안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한편 지난 10일 병원 치료를 위해 입원 전 받은 선제 검사에서 확진 판정받아 치료받던 80대가 숨지면서 도내 누적 코로나19 사망자는 77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후 4시 10분까지 충북 누적 확진자는 6천192명으로 전날까지 5천578명이 완치됐다. 도내 백신 접종 대상자 146만526명 중 27일 오후 4시까지 121만8천768명(접종률 83.4%)이 1차 접종을 마쳤고 76만6천40명(52.4%)이 접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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