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br>
충주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외국인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충북도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4일 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까지 42명을 포함, 3일 45명, 2일 44명, 1일 60명 등 나흘간 총 19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받았다. 이 중 외국인은 103명이다.

4일 확진자 중 기존 확진자 접촉자는 33명(충북 30명, 타지역 3명)이고 5명은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받았다. 4명은 두통과 근육통 등 증상 발현으로 검사해 감염을 확인했다.

청주에 거주하면서 비대면 수업을 수강하는 중부대학교 고양캠퍼스의 외국인 유학생 4명이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 3일 확진된 2명을 포함해 6명 모두 우즈베키스탄 유학생이다.

청주의 한 교회에서 종교 모임을 가진 외국인의 가족이 자가격리 중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 받은 검사에서 양성 판정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첫 감염이 확인된 지난달 28일 이후 외국인 교인 9명을 포함, 10명이다.

흥덕구 옥산면의 한 예식장 건설 현장 관련 베트남 직원 3명이 자가격리 중 발열과 두통 등 증상을 보이며 감염이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이후 17명이다.

충주에서는 지난 추석 연휴 가족모임 관련 자가격리 중이던 10대가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며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었다.

진천의 한 플라스틱 제조업체 직원 2명(음성)과 그 지인 1명(청주)이 양성 판정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기존 확진된 직원 6명과 지인 1명을 포함해 10명이다. 해당 집단감염이 최초 확인된 것은 지난 2일로 지난달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플라스틱 제조업체와는 다른 업체이다.

지난 3일에는 25명(충북 22명, 타지 3명)이 연쇄 감염됐고, 15명(증상발현 11명, 선제 검사 4명)은 감염경로가 확실치 않다.

지난 2일에는 기존 확진자 접촉자 21명(충북 20명, 서울 1명), 증상 발현 11명, 선제 검사 8명이다. 제천에서는 외국인 2명이 입국 전 검사에서, 괴산에서는 군인 1명이 휴가 복귀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받았다.

지난 1일에는 기존 확진자 접촉 43명(충북 36명, 타지역 7명), 경로 불명 15명(증상발현 9명, 선제 검사 6명), 해외 입국자 2명이 확진됐다.

도내 코로나19 외국인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자 도에서는 오는 5~15일에 외국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식당을 특별점검한다.

대상 음식점은 모두 74곳으로 ▷사적 모임 인원 준수 ▷출입자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세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4일 오후 3시 50분까지 충북 누적 확진자는 6천574명으로 전날까지 78명이 숨지고 5천864명이 완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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