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양승조 충남지사가 25일 "충남이 전국 최초 3모작 시대를 주도하고 소상공인 등의 매출증대를 위해 충남형 배달앱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164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충남이 전국 최초 3모작 시대를 주도하고 벼 직파재배를 선도하겠다"며 "2022년을 벼 직파재배 확대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에 따르면 지난 18일 부여군에서 국내 최초로 벼를 포함한 3모작 시대가 열렸다. 부여의 한 시설하우스 농가가 토마토와 빠르미, 오이로 이어지는 3모작에 성공한 것이다.
양 지사는 "시설작물로만 3모작을 하면 토양 내 비료 등 염류 집적으로 수확량과 상품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충남 빠르미는 수확이 빠를 뿐만 아니라 시설작물과 교차 재배할 경우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남 빠르미가 매개하는 3모작을 통해 노동력과 농자재, 수자원 절감, 농가소득 증대를 통해 기후변화 시대 식량 위기 대응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지사는 "충남이 선진농법인 벼 직파재배를 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벼 직파재배는 1ha당 경영비가 120만 원까지 절감되는 최신 영농기술이다.
충남은 2016년 전국 최초로 드론 직파 시험재배에 성공한 뒤 관련 기술을 현장에 확대·보급하고 있다는 게 양 지사의 설명이다.
오는 28일에는 벼 드론 직파재배 기술보급 전국평가회도 가질 예정이다.
양 지사는 "2022년은 벼 직파재배 확대의 원년"이라며 "벼 직파재배의 선도지역 충남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재 460ha에 달하는 직파재배 면적을 2025년 1만3천ha까지 늘리기 위해 직파용 드론 및 각종 기계와 경영비 보조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도는 충남형 배달앱 '소문난샵'의 확산을 통해 소상공인의 매출증대와 도민의 편익증진에 기여할 방침이다.
양 지사는 소상공인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비싼 주문결제 수수료를 내고 소비자는 이로 인해 전가되는 비싼 생활물가를 감당할 수 밖에 없는 작금의 구조를 혁신해 소상공인의 실질적 매출이 늘어나고 소비자 혜택은 증가하는 '상생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이 배달앱의 도입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충남형 배달앱 소문난샵은 민관협력 방식 플랫폼을 통해 기존 업체들의 2.3~5.2%보다 훨씬 저렴하고 전국 최저 수준인 0.9%의 중개수수료를 실현하고 있다"며 "지난 7월 계룡시에 출시된지 3개월 만에 누적 주문 수 1만건과 총 매출액 3억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현재 계룡, 서산, 논산, 보령에 도입된 배달앱은 이달 중으로 홍성과 당진, 12월 아산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 나머지 시군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양 지사는 "충남형 배달앱의 장점이 일상 빠르게 스며들 수 있도록 향후 시군 서비스 오픈과 소비자 혜택 프로모션, 외식업체 가입률과 인지도 제고 등 광범위하게 노력해 달라"며 "앱 이용자 만족도 향상과 편의성 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앱 기능 개선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