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하루 확진자 7천명까지 병상 대응 가능
최근 청소년·고령층 감염 확산세… 확진자 절반 차지

이달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완화된 방역조치가 시행중이지만 마스크 착용 등 기본방역수칙은 준수해야 한다. 청주시내 한 카페에 '마스크 착용'을 유도하는 포스터가 붙여져있다. /김미정
이달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완화된 방역조치가 시행중이지만 마스크 착용 등 기본방역수칙은 준수해야 한다. 청주시내 한 카페에 '마스크 착용'을 유도하는 포스터가 붙여져있다.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이달 일상적 단계회복(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닷새 연속 2천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완화된 방역조치에 따라 전국적으로 모임·활동이 늘어난데다가 기온이 떨어져 환기 등이 줄면서 당분간 확진자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천224명으로 2일 2천667명, 3일 2천482명, 4일 2천342명, 5일 2천248명 등 닷새째 2천명대를 보이고 있다. 확진자 중 위중증 환자는 405명, 사망자는 1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천967명으로 치명률은 0.78%를 기록했다. 7일 0시 기준 충청권 확진자는 대전 23명, 세종 2명, 충북 53명, 충남 66명 등 144명으로 집계됐다.
 

11월 이후 코로나 신규 확진자 추이.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11월 이후 코로나 신규 확진자 추이.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방역당국은 추가적인 확진자 급증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일 행정명령을 통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22개소) 대상 준중증 치료병상 402병상(허가병상수의 1.5%)을 추가 확보하고 예비행정명령을 통해 중환자전담 치료병상 254병상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이같은 목표한 병상을 모두 확충하면 하루 확진자가 7천명까지 늘어도 대응이 가능하다고 방역당국은 판단했다. 또 하루 1만명의 학진자가 발생해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 병상을 확충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중대본 1차장)은 지난 5일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청소년과 고령층이 전체 확진자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며 "곧 수능시험과 전면등교를 앞두고 있는 만큼 청소년층의 확산세를 간과해서는 안되겠고 70대 이상 확진자의 77.4%가 돌파감염으로 확인돼 고령층 추가접종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7일 0시 기준 코로나 예방백신 1차 접종자는 총 4천151만7천823명으로 전체 인구대비 80.9%, 18세 이상 92.6%를 보였다. 접종완료자는 총 3천932만7천996명으로 인구 대비 76.6%, 18세 이상 89.1%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