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홍명희 문학제 자료사진.
제24회 홍명희 문학제 자료사진.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벽초 홍명희의 민족정신을 기리고 소설 '임꺽정'의 문학사적 가치를 조명하는 홍명희 문학제가 오는 13일 청주와 괴산군 일원에서 진행된다.

사단법인 충북민예총(이사장 이동원)이 주최하고 ㈔충북작가회의가 주관하는 이번 문학제는 '충북의 문학 충북의 작가 문학제 '제26회 홍명희 문학제''를 주제로 청주 에듀피아 영상관과 괴산 홍명희 유적지에서 개최된다.

그동안 홍명희 문학제에서는 홍명희와 소설 '임꺽정'의 자료 수집과 연구, 홍명희 생가를 중수·복원 및 홍명희 문학비 건립, 국악관현악 '조선의 길, 벽초'·연극 '꺽정, 벽초를 쓰다', 창작 판소리 '임꺽정가' 등 문화콘텐츠 창작 등 여러 방면으로 노력해 왔다.
 

제월리 고가.
제월리 고가.

제26회 홍명희 문학제는 홍명희 문학비와 제월리 고가, 홍명희 생가를 방문하는 답사와 학술강연, 기념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행사 규모와 참석 인원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유튜브 온라인 송출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유여당 기림한옥 대표의 해설로 제월리 고가의 사랑채에 대한 건축의 특징과 가치를 살펴볼 예정이다.

이어 박용만 한국학중앙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 '홍명희와 정인보의 교유와 행적'을 주제로, 오태호 경희대 교수가 '한반도 통합문학의 가능성과 현재성-벽초 홍명희의 대하소설 임꺽정에 대한 남북한 연구사 고찰'이라는 주제로 학술강연을 개최한다.
 

기념 공연 창작판소리 '임꺽정가'는 지난해 청주 KBS 라디오 다큐멘터리 2부작 '벽초의 고백'의 일부로 기획해 2020 전국문학인 충북대회에서 초연했고, 2021년 9월 KBS 국악한마당 프로그램에 방송됐다. '임꺽정가'는 방송작가 심수영이 사설을 썼고, 서동율, 조동언, 조애란이 작창했다. 이번 공연에는 서동율, 조동언, 조애란이 소리를 하고, 고수로 김철준이 출연한다.

충북작가회의 관계자는 "앞으로 홍명희 문학제는 우리 민족의 분단 상황을 직시해 우리 민족이 갈등을 해결하고 평화와 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이것이 우리 민족의 미래를 위한 문학제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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