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김동연, 전국돌며 정책 추진 약속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여야 대선 주자들이 전국을 순회한 자리에서 각자 균형발전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부산·울산·경남 지역 방문 이틀째인 지난 13일 부산시 영도구 부산항에서 부산 청년들과 함께 스튜디오와 좌석이 마련된 매타버스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매타버스는 '매주 타는 민생버스' 지역 순회 첫 일정으로 부산에서 처음으로 개최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부산·울산·경남 지역 방문 이틀째인 지난 13일 부산시 영도구 부산항에서 부산 청년들과 함께 스튜디오와 좌석이 마련된 매타버스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매타버스는 '매주 타는 민생버스' 지역 순회 첫 일정으로 부산에서 처음으로 개최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매주 타는 민생버스(매타버스)' 전국순회 이틀째인 지난 13일 부산을 방문해 지역 균형발전을 언급하며 “소득 보전을 지역 간 약간 차등을 두자”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가 전체적으로도 수도권 거리에 따라서, 부산 거리에 따라서 경남, 이런 방식의 차등적 정책이 필요한 것 같다”고 제안했다.

앞서 그는 전날 울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년들과의 대화에서 지방 분권 문제에 대해 “이미 수도권 집중이 비효율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오징어 게임'의 한 장면처럼 누군가 죽어야 내가 사는 그런 상황에 여러분이 내몰리게 됐다”고 빗댔다.

그러면서 “이게 계속 심화하면 나중에 어떻게 되느냐. 나라가 망하는 것”이라며 “지방 균형발전이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이전은 신속하게 해야 한다"며 "속도가 만족도를 올린다. 속도전은 내가 전문가”라고 자신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전남 목포시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를 방문, 김 전 대통령 흉상 앞에서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1일 오전 전남 목포시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를 방문, 김 전 대통령 흉상 앞에서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목포의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들른 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전 지역이 균형 있는 발전을 통해 경제 성장과 번영에 있어 소외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지역 간 균형 발전과 통합도 중요하지만, 세대 간 문제에 있어서도 균형 있게 경청하며 대통령이 갈등과 의견을 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1일 오전 전남 광양시청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열어 공약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1일 오전 전남 광양시청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열어 공약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새로운 물결' 창당을 선언한 음성출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이날 광양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충남 이남으로 이전한 중소·중견·대기업의 경우 10년간 고용 유지를 이행하면 상속세와 증여세를 감면해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전 부총리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서 상속세와 증여세의 혜택을 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이전까지 국가균형발전 계획은 행정 이전과 공공기관 이전에 국한되어 있었다. 그래서 국가균형발전이 효과를 내지 못한 것”이라며 “경제, 산업, 일자리, 교육, 문화, 의료가 어우러진 메가시티를 만들어 균형발전을 꾀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