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2차 정례회 모니터링 결과 발표
"조율없는 아수라장"… 시민들 소통 능력 긍정적 평가도

청주시의회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청주시의회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박건영 기자] 청주시의회의 민선 7기 마지막 행정사무감사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16일 '2021년도 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하루종일 단 한차례의 발언이나 질의도 하지 않는 의원, 자신의 견해와 맞지 않는다고 무조건 원점부터 재검토를 요구하는 의원 등 사실상 자리만 지키는 의원들이 여전히 있었다"면서 "심지어는 행정사무감사장에서 조는 의원까지 눈에 띄어 부끄러운 모습을 내비쳤다"고 질타했다.

이어 "다른 소관부서 감사에는 소극적인 자세를 일관하다가 지역 민원 해결을 위한 4대 구청감사에만 적극성을 보이는 방식도 여전했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피감기관인 청주시의 태도에 대해서는 매년 성의 없는 자세로 답보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단체는 "청주시의 형식적인 감사 참여 태도는 매년 꾸준히 지적받는 사항이지만 개선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면서 "공무원의 업무 파악 부족 등으로 인해 '파악하지 못했다', '준비하지 못했다'라는 답변이 대다수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형식적으로 임하는 행정사무감사는 오히려 행정력 낭비와 비효율의 반복일 뿐임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반면 의원들의 참여도와 시민들과의 소통 측면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충북참여연대는 5개 상임위원회 모두 행정감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고자 했으며 일부 의원들은 보충질의를 통해 심도 깊은 감사를 했다는 노력이 엿보였다고 평가했다.

또 행정사무감사를 과거 권위적, 폐쇠적인 자세로 진행한 것에 비해 원활한 방청을 통해 청주시의회가 강조하는 시민들과 소통을 실현하고자 한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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