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서 '국민개헌의 방향과 방안 국회대토론회'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개헌국민연대가 정치권에 개헌 의제를 대선공약으로 포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개헌국민연대는 2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국민개헌의 방향과 방안 국회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홍성국(세종 갑)의원, 강준현(세종 을)의원을 비롯해 정세욱 전 명지대 부총장, 충청권 국가균형발전·지방분권·상생발전 공동대책위원회, 세종시구각균형발전지원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국민개헌의 방향과 방안으로 주제발표에 나선 안성호 전 한국행정연구원장은 ▷대의민주주의를 직접민주주의로 전환할 수 있도록 헌법국민발안제, 국민투표제 등을 도입하고 ▷지역대표형 상원제 도입 ▷과세자치권과 세원의 이양 및 지방재정의 균형화 추진 ▷통합적 균형발전과 행정수도완성 추진 근거 명시 ▷국민먹거리 기본권 ▷지속가능한 농어업 실현 등을 개헌 내용에 포함시킬 것을 제안했다.

토론은 이상수 전 노동부장관을 좌장으로 김동근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정현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문위원, 김현우 기후위기비상행동 집행위원, 라미경 서원대 교수, 신정규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윤병선 건국대 교수, 정현호 한국청년정책학회 이사장, 초의수 신라대 교수, 하승수 공익법률센터 농본 대표, 하혜수 경북대 교수 등 10명이 국민주권·자치분권·균형발전·기후환경·농어업·법률, 등 각 분야의 입장에서 대선 후 개헌을 적극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이상선 개헌국민연대 공동대표는 개회사에서 "국회와 정치권이 당리당략에 매몰돼 무려 34년 동안 헌법의 단 한글자도 고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철저히 직무를 유기하며 시대적 소명을 다하지 않는 것"이라며 "대선 정국에 지속가능한 미래상을 계속 지시하면서 끝까지 개헌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개헌국민연대는 지난 7일 국민주권·지방분권·균형발전 등을 담은 국민 개헌안을 발표, 박병석 국회의장에 개헌안을 전달하고 여·야 정치권에 개헌을 촉구했다. 개헌국민연대는 앞으로 범국민 개헌운동의 확산을 위해 전국규모의 국민대토론회, 범국민 개헌촉구 온라인 서명운동, 20대 대선공약 평가 토론회, 대선 후보 및 정당대표 초청토론회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