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모듈 수거·분리·분해·재활용 기술 지원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진천군이 국내 최초 태양광모듈 연구소 조성을 마치고 준공식을 가졌다.

이 시설은 태양광 모듈의 수거·분리·분해·재활용 전주기에 대한 기술 지원과 정부제도화 마련을 위해 조성됐다.

지난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의 '태양광재활용센터 구축 기반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약 188억원(국비 93억원, 도비 22억원, 군비 73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진천군은 문백면 은탄리 일원에 1만5천847㎡ 부지, 3천812㎡ 건축 연면적, 사무동과 연구동으로 구성된 연구소를 조성했다.

이번 사업은 충북도, 진천군을 비롯해 충북테크노파크가 수행기관으로, 한국에너기지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녹색에너지연구원, 한국건설행활환경시험연구원(KCL), 법제연구원이 함께 참여해 5년간의 연구 끝에 결실을 맺게 됐다.

연구동의 장비로는 프레임해체장비, 백시트제거장비, 강화유리·셀분리장비, 모듈분해장비, 대기방지시설, 물류시스템, 생산관리시스템 등 총 7종 12대로 구성됐으며, 충북테크노파크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설계와 제작을 직접 수행해 순수 국내 기술의 집합체로 평가받고 있다.

이 시설을 통해 연간 3천 600톤의 생명이 다한 태양광모듈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 태양광재활용 시장의 기술보급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천군 관계자는 "태양광모듈연구센터의 준공으로 친환경 에너지원의 소재인 태양광모듈 산업이 진천군의 산업경쟁력 강화와 함께 우리나라 태양광모듈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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