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힘든 택시업계 고충 함께 나누자"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청주 서남교회가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다양한 나눔과 이웃사랑을 실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서남교회에 따르면 성탄절인 오는 25일 지역 상생 프로젝트인 DTC(Drive Through Church)를 대대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DTC는 교인들이 자가용은 집에 두고 대신 택시를 타고 교회에 출석하는 프로젝트다.

교인을 태운 택시가 도착하면 교회 선교국에서는 택시 기사에게 택시비 1만원과 코로나 상생격려비 1만원, 차량용 방향제와 마스크 등이 담긴 선물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택시 기사들의 고충을 다소나마 덜어주자는 지역 상생 프로젝트다.

서남교회의 DTC행사는 지난해 코로나가 본격 확산된 이후 추수감사절 등 교회 주요절기마다 진행, 이번이 다섯번째다.

지난달 추수감사절에 진행한 DTC에는 교인들의 자발적 참여에 힘입어 총 470여 대의 택시를 이용하는 등 매회 500대 안팎의 택시가 교회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서남교회는 지난 15일 아프간 특별 기여자 후원금 500만원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에 전달했다.

이는 장승권 담임목사가 지난 2010년 아프가니스탄 재건지원단 특전임무단 소속 군종목사로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경험이 있어 이들 특별기여자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남교회는 이외에도 매해 성탄절마다 국군장병을 위한 특별헌금을 군부대에 전달하는 한편 교회 부설주차장 160면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등 다양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장승권 담임목사는 "서남교회의 지역을 위한 나눔과 섬김은 일회적인 행사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탄절 DTC는 오는 25일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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