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전 11월중 위드코로나 영향 생산·출하 증가세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청권중 충북과 대전의 광공업 생산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충남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11월중 충북의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7.9% 증가했다. 그러나 대전과 충남은 각각 1.3%, 5.5% 감소하는 등 여전히 경기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충북= 이 기간 충북은 충청권중 유일하게 광공업 생산이 늘었다.

화학제품(-19.8%), 금속가공(-24.2%), 음료(-3.2%) 등의 업종에서 감소했으나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37.1%), 식료품(14.2%), 전기장비(23.1%) 등의 업종에서 크게 늘었다.

출하 역시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38.2%), 전기장비(33.3%), 식료품(6.7%) 등에서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10.2%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일정 기간 동안 이뤄진 산업생산활동의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상황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11월중 위드코로나의 시행에 따라 지역 경기에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생산·출하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재고량 역시 식료품(23.8%), 전기장비(25.8%),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1.1%) 등을 중심으로 1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 대전의 경기 상황도 호조세로 바뀌고 있다.

먼저 대전의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감소했다. 여전히 마이너스 곡선을 기록하고 있으나 지난 3분기 평균 감소률인 -9.9%에서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증감 품목으로는 자동차(142.6%), 의복 및 모피(159.6%) 등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출하는 자동차(182.3%), 의복 및 모피(159.6%) 등을 중심으로 7,3% 늘어나는 등 상승세로 전환된 상태다.

재고는 고무·플라스틱(-41.0%), 담배(-56.6%) 등을 중심으로 3.9% 감소했다.

◆충남= 충남은 원자재값 상승, 수출·내수 불확실성 확대 등 대·내외적인 요인에 따라 여전히 '경기 불확실성'이 크다.

충남의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2.4%), 기계장비(-12.2%), 전기장비(-10.9%) 등을 중심으로 5.5% 감소했다.

또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2.7%), 전기장비(-17.7%) 등에서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출하 역시 6.8% 줄었다. 경기 불확실성에 따라 생산량과 출하량의 조절에 들어간 셈이다.

재고는 석유정제(34.6%), 화학제품(22.2%)을 중심으로 13.1% 증가했다. /이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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