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 vs '아들' vs '적자'… 충청 票心 잡아라

기호 1번 이재명 민주당 후보, 기호 2번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기호 13번 이경희 통일한국당 후보.(사진 좌측부터)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공식선거운동 막판 여야 단일화로 대선판이 요동치고 있다.

20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일을 불과 6일 앞둔 3일 윤석열(국민의힘)·안철수(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를 발표했고, 전날인 2일에는 음성출신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이로 인해 이번 대선에서 충청연고 후보는 3명으로 줄었다.

기호 1번 이재명 민주당 후보(57)는 장인 고향이 충주로 '충청의 사위'를, 부친 고향이 논산인 기호 2번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61)는 '충청의 아들'을 각각 자처한다.

단양 출신 기호 13번 이경희 통일한국당 후보(48)는 '충청의 적자'를 자임한다.

이들의 충청권 공약을 소개한다./편집자

이재명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달 23일 세종시를 찾아 국가균형발전·행정수도 완성을 포함한 세종시 6대 공약을 약속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달 23일 세종시를 찾아 국가균형발전·행정수도 완성을 포함한 세종시 6대 공약을 약속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이 후보는 충북·충남·대전 각 7개, 세종 6개 공약을 발표했다.

충북의 7대 공약은 ▷광역철도망(청주도심 통과)·청주공항 인프라 확충 ▷강호축 고속철도망 조기 구축 및 미래철도사업 육성 ▷충북 동부축 고속도로망 건설 ▷바이오·시스템반도체·이차전지·에너지 수소사업 등 신성장산업 육성 ▷맞춤형 AI 영재고 설립 지원 ▷충북 하천·백두대간 관광 거점으로 조성 및 전통무예·스포츠산업 육성 ▷청주교도소 이전 추진 등이다.

충남 7대 공약으로는 ▷디스플레이·미래 자동차 산업·스마트 국방 첨단산업벨트 조성 ▷충남 교통 인프라 확충 ▷충남혁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 ▷충남 의과대학 신설 지원 및 공공의료 강화 ▷해양관광벨트 구축 ▷수소에너지 핵심거점 조성 ▷금강지구 국가정원 지정을 제시했다.

대전은 ▷대덕에 창업 타운·거리 조성, 기술 융복합 플랫폼 구축 ▷바이오 특화 창업기반 조성 ▷우주국방혁신 전략기지 구축 ▷호국보훈 파크 조성 ▷경부선·호남선 철도 지하화 및 레일스카이 복합단지 조성 ▷충청권 광역교통망 조기 구축 ▷청 단위 중앙행정기관 이전 등 7개를 공약했다.

세종의 경우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공공기관 세종시 이전 및 법원 설치 ▷디자인·어린이 박물관 등 문화적 인프라 확대 ▷스마트 헬스시티 조성 ▷광역철도·고속도로 조기 착공 지원 등 6대 공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달 16일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열린 거리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중부매일DB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달 16일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열린 거리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중부매일DB

윤 후보는 충북·충남·세종 각 7개, 대전 8개의 대선 공약을 확정했다.

그는 충북 공약으로 ▷충청권 광역철도망의 청주 도심 통과 ▷중부권 동서 횡단(서산~천안~청주~울진 322.4㎞) 철도 건설 ▷방사광가속기 데이터 네트워크 센터 구축 및 산업 클러스터 조성 ▷오송 글로벌 바이오밸리 조성 ▷2차 전지·시스템 반도체·뷰티 산업 고도화 집중 지원 ▷청주국제공항 육성 ▷문화·관광·체육 휴양벨트 조성(충주댐 권역 관광특구 지정·충주 국가 정원 조성·청남대 일대 관광지 개발 등)을 제시했다.

충남에는 ▷충청내륙철도(서대전역~삽교역 74㎞)·중부권 동서횡단 철도 건설 ▷내포신도시 탄소중립시범도시 지정 ▷천안 성환 종축장 이전 부지 국가산단 조성 ▷서산민항 건설 ▷수도권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 ▷국립경찰병원 설립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등을 공약했다.

대전 공약은 ▷중원 신산업벨트 구축 ▷대전권 광역순환도로 건설 ▷대전 도심 통과 경부선·호남선 철도 노선 지하화 ▷호남고속도로 대전 구간 확장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제2 대덕연구단지 조성 ▷대전산업단지 청년창업 기지화 ▷호국보훈 메모리얼 파크 조성 등이다.

세종에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청와대 세종 제2집무실 설치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 ▷세종 디지털미디어센터 조성 ▷글로벌 청년 창업빌리지 조성 ▷대학 세종공동캠퍼스 조기 개원 등을 약속했다.


 

이경희 후보

이경희 통일한국당 후보가 지난달 20일 단양에서 충청권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중부매일 DB
이경희 통일한국당 후보가 지난달 20일 단양에서 충청권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중부매일 DB

이 후보는 지난달 20일 고향인 단양에서 충청권 4개 시·도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이날 "대전·세종·충북·충남지역을 상호연결, 중부권 광역 생활권과 중부권 거대 경제권을 구축한 '충청메가시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 공약으로 '생명과학과 물류, 교통의 중심'으로 육성하기 위해 ▷생명과학 국가산단 확장, 오송·충주 바이오, 제천 청년물 산업단지 조성 ▷서울∼세종 고속도로 청주 경유 ▷중부내륙선 철도 복선화 및 수도권 전철화 ▷충북 산림휴양밸리 조성 등을 내놨다.

충남은 '환황해경제시대의 산업중심, '명품 신도시와 해양산업의 선도'라는 전략목표 달성을 위해 ▷서해안 환황해 해양산업단지 육성 ▷명품 내포신도시 개발 촉진 ▷논산, 계룡에 국방산업단지 개발 등을 약속했다.

대전은 '과학·초광역·디지털의 첨단산업 밸리'를 목표로 ▷과학특별시 대전 육성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확대 및 조속 추진 ▷4차산업 선도를 위한 기초과학 연구벨트 육성 ▷대전권 광역 교통망 구축 ▷도시철도 2호선 조기 운영 등을 공약했다.

세종은 국정의 연속성을 책임지는 행정수도의 완성을 위해 ▷국회·청와대·대법원 이전 ▷행정 관련 부처 전체이전 ▷명품 서울~세종 고속도로 조기 완공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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