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주택구입 기회확대·무상보육·자녀 수당 등 3단계 정책 제시

이경희 통일한국당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특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홍민
이경희 통일한국당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특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홍민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단양출신 이경희 통일한국당 대선 후보(48)는 3일 "통일한국의 시대를 열고, 국민통합정치 실현을 위해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통일한국당 당사에서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서 국민들은 40대 젊은 대통령, 실물을 경험한 경제대통령, 통일한국을 준비해온 통일대통령을 선택해 주리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국민을 행복하게 해드려야 하는데 지금의 거대 양당은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정권교체를 넘어 세대교체, 정치교체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언급하고 "분단 70년으로 남북긴장이 여전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통일한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런데 현 정치권은 통일 로드맵은 물론 실천 의지와 역량도 없이 통일을 포기한 상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헌법의 통일 관련 조항들을 열거하고 "헌법상 목표인 통일한국시대를 열기 위해 남북정상회담 정례화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인구감소 대책에 대해서는 주택구입 기회 확대와 교육비 부담 해소방안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정부는 (내 집 마련이 아닌)임대주택 정책만 제공하고 있고, 설령 임대주택을 구한다하더라도 직장과 거리가 먼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년의 내 집 마련을 위해 LTV(주택담보대출비율, 주택가격에 비해 주택담보 대출금액이 차지하는 비율)를 90%로 확대하고, 연 1% 저리 대출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보육과 육아를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며 "영·유아부터 초등생까지 무상보육, 초등생 돌봄, 방과 후 학교를 확대·실시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가정 당 두 자녀의 경우 매월 100만원, 세 자녀는 150만원, 네 자녀는 2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감세론자는 이 후보는 "감세를 통한 경제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도 역설했다.

세금을 줄이면 기업경쟁력이 강화되고, 가계소득증가로 이어져 소비가 확대되고 이로 인해 기업의 고용과 투자가 늘어난다는 얘기다.

대선 전 지역 유세 계획에 대해서는 "최근 호남을 다녀왔고, 이번 주말에는 경상권 유세가 준비돼 있다"며 "(선거일 1~2일 전인)내주 초 천안과 청주, 특히 수도권 유세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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