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조도개선사업·교통안전시설 집중 투자 효과

대전시 조명탑 관련 자료사진 /대전시
대전시 조명탑 관련 자료사진 /대전시

〔중부매일 모석봉 기자〕 대전시 교통사고 사망자가 4년 연속 감소하며 2018년 대비 33% 대폭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는 2020년부터 확대 시행한 야간 조도개선사업(교차로조명탑, 횡단보도집중조명, 지하차도 조명 등)의 효과로 분석된다.

대전경찰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 교통사고 6천969건(주간4천250건, 야간 2천719건), 교통사고사망자는 57명이 발생하며 2018년부터 4년간 연속 감소(85→73→62→57명)했다.

2020년과 비교하면 교통사고는 190건(2.7%), 사망자는 5명(8.1%)이 감소했다. 특히 야간에 사고는 384건(12.4%), 사망자는 11명(30.6%)이 줄어들었다.

또한 2021년 보행사망자는 28명으로 전체사망자 대비 49.1%로 분석됐으며, 이는 지난해(37명) 대비 24.3%가 감소했다.

시는 대전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교통사고사망자 줄이기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특히 2018년 8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부터 교통안전시설 설치에 예산을 대대적으로 투자해 왔다.

사업 시행에 앞서 교통사고 유형별, 시간대별 등 통계를 면밀히 분석해 대전시에서 사고가 많은 차대사람 사고, 야간사고, 보행자사고를 줄이는데 역점을 두고 시행했다.

아울러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야간 조명시설, 무단횡단방지펜스,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교통문화운동 등 교통사고 예방효과가 높은 사업을 선정하여 추진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개 분야 24개 사업에 1천78억 원을 투자했고, 올해에도 529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러한 투자결과, 대전시 교통사고 및 교통사망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특히 특·광역시 중 2018년부터 연속적으로 교통사망자가 감소한 곳은 대전이 유일하다. 특히 2018년 이후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망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보행자와 야간 사고도 크게 줄었다.

작년에는 교통사고 사망자 57명 중 25명(43%)이 야간에 발생해 전년 대비 11명(30.5%)이 감소했는데 이는 2020년부터 확대 시행한 야간 조도개선사업(교차로조명탑, 횡단보도집중조명, 지하차도 조명 등)의 효과로 분석된다.

또한 무단횡단안하기 등 시민 교통문화운동을 통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으며 지난 1월에는 국토교통부'2021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서 17개 시·도 중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대전시는 올해에도 '교통안전 모범 도시 대전'이라는 비전과 2026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40명 이하 달성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제4차 교통안전기본계획'을 수립해 6대 부문의 교통안전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한선희 교통건설국장은 "작년의 교통사고사망자 57명도 많은 수준으로 당사자와 가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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