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 총리 역임… 경제·외교 분야 등 경륜 풍부
2016년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공동조직위원장 맡기도

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지명된 한덕수 전 총리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지명된 한덕수 전 총리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에 전북 전주 출신 한덕수 지속가능전력정책연합 의장(73)이 지명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4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저와 함께 새 정부 내각을 이끌어갈 국무총리 후보자는 한덕수 전 총리"라며 한 의장을 총리 후보로 발표했다.

한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에서 총리를 역임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인선 배경으로 "한 총리 후보자는 정파와 무관하게 오로지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정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하신 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통상산업부 차관,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를 지냈고, 이후에는 주미대사와 한국무역협회장 등을 역임하며 경제, 통상, 외교 분야에서 풍부한 경륜을 쌓은 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는 대내외적 엄중한 환경 속에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닦아야 하고, 경제와 안보가 하나가 된 '경제안보 시대'를 철저히 대비해 나아가야 한다"며 "한덕수 후보자는 민관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각을 총괄하고 조정하면서 국정과제를 수행해나갈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서울대(경제학과)와 미국 하버드대(경제학) 석·박사를 졸업했고, 1970년 8회 행정고시 합격 후 공직에 입문했다.

특히 2016년엔 이시종 충북지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함께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았다.

당시 그는 "충북 청주를 중심으로 동양에서 많은 뿌리를 갖고 있는 무예 마스터십이 열리고 있다. 충북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세계 전체적으로 이는 중요하다. 성공적으로 대회가 열리고, 앞으로 발전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며 공동 위원장을 맡게 된 소감을 피력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 이후에는 IOC 등을 비롯해 국제 사회와의 협력으로 대회가 더 발전하고 더불어 무예의 세계 조화를 이룰 수 있게끔 힘쓰겠다"고 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한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과 관련해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짜려고 한다"면서 "면밀하고 엄정하게 검증하는 것이 맞는다"라며 '현미경 검증'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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