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최종안 마련…尹, 5월 4∼9일 직접 발표할 듯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인수위 기획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인수위 기획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새 정부의 국정과제 1차 초안을 마련하고 세부 이행 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조율 작업에 착수했다.

인수위는 4일 안철수 위원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고 분과별로 취합한 국정과제 1차 초안을 점검했다.

인수위는 지난달 22일부터 6개 분과별로 부처·기관 업무보고를 완료하고 현장 간담회와 정책 워크숍 등 내용을 바탕으로 국정과제를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자이날 보고된 초안은 인수위 차원의 보완·검토 내용을 토대로 분과별 재토의를 거치게 되며, 최종안은 이달 말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는 향후 윤석열호(號)의 항로를 명시적으로 보여주는 청사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윤 당선인이 선거 기간부터 줄곧 강조해온 코로나19 극복·시장경제 역동성 회복·국민 통합·지역균형발전 ·첨단기술 선도국가 건설 등이 핵심 국정목표로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국정목표를 구현할 세부 과제에는 주요 대선 공약이 상당수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17개 광역시·도 공통공약인 지역경제 활성화·지방자치·교통혁신 등도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는 공약 사항 중에 세종시 2집무실 설치, 특별구역 설치, 새만금 지역발전, 부산 엑스포 유치, 지방대학 육성 등을 우선 과제로 검토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앞서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달 30일 서울 통의동과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을 방문해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김병준 균형발전특위 위원장에게 대통령 당선인의 지역 공약사업 등 충북지역 핵심 현안사업의 국정과제 반영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이날 ▷카이스트(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 ▷첨단산업 맞춤형 AI(인공지능) 영재고 설립 추진 ▷청주도심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충북 동부축(백두대간 연계) 고속도로 건설 ▷고속철도 X축 완성(오송연결선 건설) ▷중부고속도로(증평~호법) 조기 확장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 및 중부내륙선 지선 조속 추진 ▷오송 K-트레인 클러스터(철도국가산단) 조성 ▷청주국제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활주로 연장) ▷중부내륙고속도로(충주JCT~여주JCT) 확장 ▷제천~영월 고속도로(동서 6축) 건설 조기 추진 ▷대전~옥천 광역철도 조속 추진 등 12개 사업의 반영을 요청했다.

인수위는 오는 18일을 국정과제 2차 초안 보고 시점으로 잡고 있다.

이어 25일 최종안을 마련, 다음 달 2일 전체회의에 국정과제 확정안이 보고되고 윤 당선인이 취임(5월 10일) 직전인 5월 4∼9일 국정과제를 직접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