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잘할 수 있는 역량 키우기에 지속 노력"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6일 충북예술고등학교에서 김병우 충북교육감 등과 함께 나무를 심고 있다. /김명년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6일 충북예술고등학교에서 김병우 충북교육감 등과 함께 나무를 심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제77회 식목일을 맞아 학교 숲 우수학교인 충북예술고등학교(교장 박창호)를 찾았다.

유 부총리와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이날 나무심기는 물론 학교 내 조성된 숲을 탐방하고 학교숲 속 예술 실기수업을 참관했다.

참석자들은 남천, 회양목, 홍가시 등 총 130그루를 함께 심어 학교 숲의 가치와 의미를 공유했다.

특히 크리스마스 트리로 불리는 우리나라 고유수종인 구상나무를 기념식수로 심으며 '함께 그린 77년, 함께 심는 식목일'을 표지석 문구로 넣었다.

이날 학생과 교사가 함께 학교 숲과 어우러지는 예술교육에 관한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유 부총리는 "학창 시절 합창반 활동을 하며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코로나19를 앓을때 음악을 들으면서 마음의 안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또 "제가 그림을 잘 못그려서 그림 잘그리고 그림으로 자기 마음을 표현해 내는 사람이 굉장히 부러웠다"며 "무용도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어른이 되면서 무용, 몸짓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며 학생들의 춤사위 하나하나가 너무 멋지고 아름답다고 칭찬했다.

충북예고 한 학생이 "앞으로 학생들의 행복을 위해 어떻게 하실 계획이신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유 부총리는 "우리 학생들이 획일적인 입시 경쟁 교육이 아니라 자신들이 하고 싶은,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줄 수 있는 정책이나 제도를 만들려고 노력해 왔고 학교현장에서도 노력해 주셨듯이 그런 정책들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충북예술고는 2020년 3월부터 7월까지 총사업비 5천 만원을 들여 교내에 학교 숲을 조성했다. 교실 밖 예술 체험 공간, 학교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쉼과 치유의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 아이들이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탄소중립 시대를 이끌어 갈 실천하는 환경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충북교육청이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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