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 요청으로 출마… 전략공천 등 특혜 논의 없어"

김태흠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6·1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3선 김태흠 국회의원(국민의힘·보령서천)이 10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후보 경선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의 지방선거 출마를 권유받았던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충남지사 출마를 준비해 온 (경쟁)후보들이 중앙당 공관위에 경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김 의원은 "당의 강력한 요청으로 원내대표 출마를 접었고 선당후사(先黨後私)의 마음으로 의원직도 내려놓고, 충남지사 출마를 결정했다"고 전하고 "당 지도부와는 이 과정에서 전략공천 등 어떤 편의나 특혜 논의를 주고받은 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30년 정치인생에서 늘 정도(正道)를 걷고자 노력했다"며 "이제 제가 스스로 경선을 요청한 만큼 다른 도지사 후보들도 더 이상 당에 상처를 주는 언행이나 저의 정치적 결단을 모독하는 발언을 삼가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8일 충남권 국민의힘 현역 국회의원 3명(이명수·홍문표·성일종)과 당협위원장 5명(신범철·이정만·이창수·최호상·박경귀) 등 8명은 입장문을 내고 김 의원의 충남지사 출마를 지지했다.

이들은 “충청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이번 지방선거에서 도지사를 비롯 압도적 승리를 해야 할 중요한 지역”이라며 “김 의원의 희생과 헌신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민생이 망가지고 발전이 뒤처진 충청지역에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바람을 기대하면서 김 의원의 충남지사 당선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결의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오는 13일 오전과 오후 각각 충남도청과 국회 소통관에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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