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세대 청약접수 18~22일, 입주자 자격기준 대폭 완화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충북 영동군과 LH가 용산면에 신축한 행복주택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동군은 지난 2017년 10월 LH와 협약을 맺고 영동산업단지 준공시기에 맞춰 영동군 용산면 용산로 351에 사업비 204억원을 들여 200세대를 건립했다.

영동군은 용지보상 10억원, 도로와 상하수도 등 25억원을 지원했고 LH는 사업용지 조성을 비롯해 주택건설 비용을 부담했다.

하지만 분양시 입주 자격요건중 소득이 없어야 하고 자산 총액 2억9천200만원이하인 무주택자로 제한하는 등 까다로운 자격요건으로 수요자를 충죽시키지 못헀다.

또한, 영동읍과 거리가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부족한 점 등으로 인해 지난 2020년 9월 1차모집에서 2012년 11월 3차까지 총 93세대 계약에 그쳣다.

이에따라 LH충북지역본부는 오는 18일부터 영동용산 행복주택 입주자 107세대를 추가 모집한다.

특히, 이번 추가모집에서는 입주자 자격요건 중 소득 및 총자산요건을 배제했다.

청년근로기간요건도 종전의 5년에서 7년으로 신혼부부는 7년에서 10년으로, 한부모세대는 6세미만에서 9세미만으로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군 관계자는 "산업단지에 입주한 업체들이 입주자격요건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입주가 어렵다는 하소연이 많았고 이같은 여건이 미분양사태에 반영된 것 같다"면서 "이번 4차 모집에서는 입주요건을 대폭 완화한 만큼 보다 많은 실수요자들에게 행복주택 입주의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추가 모집에는 산업단지근로자,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한부모가족, 고령자를 대상으로 전용면적 기준 16㎡(11세대·빌트인), 26㎡(75세대), 36㎡(21세대)세대로 총 107세대를 공급한다.

오는 7월 29일 당첨자 발표, 8월 말 입주 예정이다.

청약접수는 오는 18~22일 5일간 LH 청약센터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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