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이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이 시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 세종'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고, 세종시를 '대한민국 행복 1번지'로 만들기 위해 세종시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열정과 집념으로 세종시를 설계하고 건설해 온 것처럼, 담대한 공약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할 것"이라며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을 설치해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정치·행정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 시장은 "헌법에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명문화하는 일에 전력을 다하고, 세종미디어단지를 조성한 뒤 국내 유수의 언론사를 유치해 미국 워싱턴D.C처럼 정치·행정은 물론 언론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오는 2030년까지 공동주택 10만가구 건립 ▷지역특성에 맞는 신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도·농 상생발전 ▷소상공인의 경영 회복 ▷국립박물관단지와 세종예술의전당을 연계한 세계적인 문화예술 클러스터 조성 ▷편리한 교통망 구축 등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시장은 세종시 아파트를 특별분양 받아 올해 초 입주한 것과 관련해 "2011년 말 세종에 내려와 전셋집에서 살다가 합법적으로 분양을 신청해 당첨된 것"이라며 "법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시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 시장은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 배선호 세종시당부위원장과의 당내 경쟁을 치르고 있으며, 이날 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로는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의 공천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