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필 작가는 기억에 각인된 장면 속 인물이나 사물을 매일 수장씩 반복적으로 그린다. 작가는 일상에서 마주한 특정한 장면을 기억하고 마치 사진을 보고 그리듯이 완벽하게 묘사한다. 작가는 최근 등하교길, 산책길에서 목격한 버스의 이미지를 그리는데 버스의 정면, 측면, 후면까지 다양한 각도의 모습을 상세하게 묘사할 뿐만 아니라 버스 외부에 부착된 광고 이미지와 번호판의 숫자, 버스가 이동할 때 변화하는 형태까지 기억하여 이를 다각도의 시선에서 분석한다. / 아트스페이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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