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컨설팅·'넷제로' 자금 지원 등 다방면 고려"
중소기업 표준감사시간제 완화 등 애로·규제개선 논의

[중부매일 박건영 기자]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과 함께 충북 청주시 에이티에스에서 '충북지역 에스오에스 토크(S.O.S Talk) 간담회'를 28일 개최했다.

이번 청주 에스오에스 토크는 지역별 중소기업의 규제와 고충을 해소하는 간담회로 순천, 인천, 춘천 등에 이어 올해 4번째 행사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장애로와 규제개선 총 8건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자동차 엔진용 부품을 제조하는 A기업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및 탄소중립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발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어떻게 실행해야 하는지 막막한 심정"이라며 "중소기업을 위한 다각적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오른쪽 두번째)과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왼쪽 두번째)이 충북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중진공 제공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오른쪽 두번째)과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왼쪽 두번째)이 충북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중진공 제공

김 이사장은 "중진공은 기업의 ESG 경영 및 탄소중립수준을 진단한 후 컨설팅, 탄소감축설비 도입, '넷제로' 자금 등을 연계 지원하고 있으며, ESG 경영 매뉴얼 제작·배포 및 인식개선 지원 등 관련 사업을 다방면으로 추진 중"이라고 답했다.

이 외에도 참석자들은 ▷중소기업 표준감사시간제 적용 완화 및 적용시기 보류 ▷대화분석 인공지능(AI) 사업화를 위한 개인정보처리방침 개선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지원사업 개선 ▷7년이상 기업 직접대출 지원규모 확대 ▷중진공 대리대출 상환기간 연장 ▷여성기업인 지원 우대 등 다양한 규제와 현장 애로를 건의했다.

김 이사장은 "오늘 간담회는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고통받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중진공이 지원 가능한 부분은 적극 검토하고, 정부 건의사항은 옴부즈만과 협력해 중소기업의 목소리가 중앙부처에 전달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옴부즈만은 "어려운 시기에도 포기하지 않고 경제 현장에서 뛰고 계시는 중소기업 대표님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충북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규제 개선을 통해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과 경제회복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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