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 지역에 2개 미니신도시 건설 등 주요 공약 발표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이춘희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가 2일 치열한 경선 끝에 후보로 확정된 후 첫 기자회견을 통해 "읍·면 지역에 2개 미니신도시를 건설해 '주거+시민생활, 주거+단체·협회' 기능을 배치하겠다"는 등의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지난 두 번의 임기동안 노무현 대통령의 꿈으로 시작된 세종시를 함께 기획·설계하고 그 뼈대를 만들어 왔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다면 행정수도 완성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도 조기에 설치하는 한편, 미이전 부처를 추가이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또 "문화예술과 스포츠가 일상화된 세종을 만들기 위해 문화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세계 수준의 공연을 유치하며, 종합운동장·축구장·야구장·사격장 등을 집적한 스포츠컴플렉스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오랫동안 방치돼 있는 나성동 백화점 부지를 복합개발해 상권을 살리고, 신도시 상가의 업종 규제를 완화해 소상공인들의 경영을 회복하도록 앞장서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특히 "100㎡ 규모의 미니신도시 2곳을 읍·면 지역에 건설하고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주장했다.

제1미니신도시는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에 따라 세종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및 공직유관단체 등을 집적화하고, 제2미니신도시는 중고차·정비·튜닝 등 자동차업계, 가구, 인쇄·출판, 공구상가 등 비도심형 산업을 배치하겠다는 것이 이 후보의 구상이다.

이 후보는 "행정중심복합도시 6개 생활권은 중앙부처와 국회세종의사당 등 정치·행정기능을, 읍·면지역 2개 미니신도시는 주거와 행복도시 지원기능을 담당하는 등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최대한 빠르게 2개 미니 신도시 건설 계획을 수립하고, 토지를 매입해 땅값 상승에 따른 비용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갖고 있는 백화점 부지에 대한 도시계획 권한을 이관받아 백화점을 비롯해 문화와 위락, 호텔·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기능이 입주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을 탄력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라며 "연내 세종시와 행복청, LH, 지역 겅제계가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사업추진 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행복도시~대전, 행복도시~조치원을 연결하는 신규 도로를 1개씩 개설하기 위해 행복도시건설 기본계획 및 개발계획, 2040세종도시기본계획에 반영, 이를 토대로 국비를 지원받아 도로개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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