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연임 제한 ‘무주공산’… 민주 오배근 vs 국힘 이용록 맞대결

오배근
오배근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오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석환 홍성군수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인 홍성군수 선거 대진표가 확정됐다.

현직 군수가 빠진데다 보수색채가 강한 지역인 만큼 이번에도 보수성향 인사가 당선 될지 아니면 민주당이 승리의 깃발을 들어올릴 수 있을 지 관심 포인트다. 또한 홍성군 전체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내포신도시의 경우 젊은 층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만큼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더불어민주당 홍성군수 후보로는 오배근 전 충남도의원이 확정됐다. 오 예비후보는 지난 경선에서 57.94%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으며 조승만 예비후보 25.27%, 정만철 예비후보 20.17%를 제치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그는 제8대·10대 충남도의원, 충남도지사 정무특보 홍성군 생활체육회장 등을 역임했다.

오 예비후보는 지난 4일 '오배근의 소통 캠프' 개소식을 열고 "군민이 주인 되는 시대를 열겠다"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그는 "군민과 소통하며 소중한 의견을 최우선 정책으로 반영하겠다"며 "소외되는 군민이 없는 행복한 홍성을 만들겠다. 청렴하며 정의로운 군수가 되겠다"며 "현장에서 소통하고 경제와 환경, 관광이 살아 숨 쉬는 명품 홍성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상 군민과 함께하겠다"며 "군민 여러분이 저를 도와주는 것은 (본선 승리로) 홍성을 새롭게 바꾸어 달라는 뜻이다. 마지막까지 힘을 모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용록
이용록

국민의힘 홍성군수 후보로는 이용록 전 홍성군 부군수가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지난 경선에서 이용록 예비후보는 55.68%를 득표해 이종화 예비후보(43.63%)와 한기권 예비후보(28.43%)를 제쳤다.

이 예비후보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처럼 홍성군도 20년 가까이 선거철만 되면 똑같은 후보들의 시대를 벗어나 새로운 기회를 맞아 새로운 리더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미래를 준비하고 홍성이 원하는 새로운 리더, 홍성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해 가장 열심히 잘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군민 여러분께 다가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뜻에 따라 균형발전에 따른 향후 지역발전을 위한 비전은 밝다"며 "산단 조성은 군의 의지뿐이 아닌 지역 국회의원과 군, 군의회가 함께 해야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성지'라고 불리는 홍성군에서 이용록 국민의힘 예비후보와 오배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양자 대결에서 누가 승자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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