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막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9일 개막하면서 세종시장과 시교육감, 세종시의원 후보도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세종시장 선거에는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이춘희 후보와 국민의 힘 최민호 후보가 2012년 초대 세종시장 선거에 이어 10년만에 리턴매치를 벌이고 있다.

특히 정의당이 후보를 내지 않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초대 청장을 지낸 이 후보와 5대 청장을 지낸 최 후보의 맞대결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역대 선거 가운데 가장 긴장도가 높은 박빙승부가 펼쳐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무엇보다 세종시 출범 10년을 맞아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는 데다,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여야가 뒤바뀐 상황에서 앞으로 4년을 책임질 시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점에서 치열한 진검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이춘희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오전 강준현 세종시당 위원장, 홍성국 세종갑 국회의원, 배선호 공동선거대책 위원장, 시의원 후보와 함께 조치원 충령탑 참배를 진행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 후보는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행정 수도로 완성되기 위해서는 이번 지방선거의 승리가 절실하다"며 "승리를 위해 제 한 몸을 바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최민호 후보도 이날 김중로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 시의원 후보, 선거운동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승리를 다짐했다.

최 후보는 "국민의힘은 2014년 이후 모든 선거에서 모두 패배하면서 보수의 사지로 전락했다"며 "하지만 최근 여러 차례의 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이기고 있는 만큼, 낮은 자세와 겸허한 마음으로 선거에 임해 반드시 시정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종시장 선거 못지 않게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도 뜨겁게 달아오르기는 매한가지다. 세종교육감 선거는 최교진 후보의 3선 도전 속에 5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어 예측불허의 다자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세종시교육감 선거는 당초 9명이 예비후보로 나섰으나 두 진영으로 나뉘어 진행된 단일화 과정에서 3명의 후보가 이탈해 현재는 강미애 전 세종시교원단체총회장, 사진숙 전 세종시교육청 교육원장, 이길주 다빛초등학교장, 최교진 교육감, 최정수 한국영상대 교수, 최태호 한국대학교수협의회 공동대표가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해 한판승부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세종시의원 선거는 의원정수가 18석에서 2석이 늘어 이번에는 지역구 18명, 비례대표 2명 등 모두 20명을 뽑는다. 무소속 3명을 포함해 지역구 39명, 비례대표 후보 6명 등 총 45명이 후보 등록을 마쳐 평균 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는 정의당과 기본소득당이 비례대표 후보만 1명씩 공천하고, 지역구에서는 단 한 곳도 후보를 내지 못해 18개 선거구 중 무소속 후보가 출마한 3곳을 제외한 15개 선거구에서 여야 후보의 양당 구조로 선거가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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