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치안정감 인사서 경찰청 차장에 내정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충북 청주 출신인 윤희근(53·경대 7기) 경찰청 경비국장이 경찰청 차장에 내정됐다.

정부는 8일 윤희근 차장 등 치안정감 6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으로 분류된 윤 차장이 경찰청 2인자 자리에 오르면서, 이번 인사가 사실상 차기 경찰청장을 지명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무 연속성 등을 고려하면 윤 차장이 경찰청장으로 직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 경대 출신으로 경찰 조직 내 신임이 두터운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김창룡 경찰청장 임기가 내달 23일까지인 만큼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신임 경찰청장 지명도 이달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차장이 차기 청장이 되면 전례 없는 초고속 승진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윤 차장은 지난해 12월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그리고 반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치안정감이 됐다. 이번에 경찰청장으로 지명되면 1년 반 만에 3단계 승진을 하는 셈이다.

윤 차장과 경찰청장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김광호 울산경찰청장은 서울경찰청장으로 인사발령됐다.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은 경찰대학장, 우철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은 부산경찰청장, 이영상 경북경찰청장은 인천경찰청장, 박지영 전남경찰청장은 경기남부경찰청장에 각각 내정됐다.

키워드

#경찰청 #충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