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머리에 새겨진 듯 잊혀지지 않는 인생의 장면이 있다. 박정수 작가를 사로잡은 장면은 불에 타고 있는 숭례문의 모습이었다. 작가는 가까스로 보전된 현판을 소재로 작업을 시작했다. 작가는 캔버스를 사포로 갈아내 현재와 과거의 시간의 간극을 채워나갔다. 작가는 최근 자신의 유년시절에 영향을 준 또 다른 인생의 장면들을 소환해 이를 문화재의 일부로 보이도록 재현한다. / 아트스페이스 휴 제공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