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전세자금 무이자 지원·국지도 96호선 이설 방안도 협의

최재왕 세종시장직 인수위원(왼쪽)이 인수위 사무실에서 도시·주택 분야 주요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세종시장직인수위 제공
최재왕 세종시장직 인수위원(왼쪽)이 인수위 사무실에서 도시·주택 분야 주요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세종시장직인수위 제공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최민호 시장 당선인의 서민 주거 안정 공약 실현을 위해 지역우선공급 청약비율 확대 및 신혼부부 전세자금 이자지원 등 서민들의 내 집 마련 지원을 위한 후속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인수위는 최근 도시·주택 분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서민의 내 집 마련 기회 확대를 위해 아파트 지역 우선 공급 청약 비율을 최대한 늘리고, 신혼부부를 위한 전세자금 이자를 지원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2040년 세종시 도시기본계획'에 최민호 당선인의 미래전략도시 건설 등 도시철학과 비전을 담아 세종시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인수위 활동의 초점을 맞춰나가고 있다"며 "최 당선인 공약을 ▷첨단산업 중심의 산업클러스터 육성 ▷도시와 농촌이 상생 발전하는 젊은 도시 ▷환경친화적인 지속가능 도시 구현 등으로 세분화하고, 분야별 구체적인 세부계획과 청사진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금강 수변상가와 간선급행버스(BRT) 도로 주변 상가의 허용 용도를 완화하고, 상가 앞 전면공지 활용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읍·면 지역의 과도한 도시개발 수요를 관리하기 위해 도시관리 기준을 체계화하고, 민간사업 제안 단계부터 개발에 따른 기반시설 설치와 공공기여 방안을 합리적으로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인수위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 여건 변화를 반영해 금강과 국립세종수목원·세종중앙공원 사이 국지도 96호선(총연장 3㎞) 활용 및 이설 방안을 시민단체와 협의한 뒤 도출된 내용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건의할 방침이다.

류제화 세종시장직 인수위원(가운데)이 17일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도시·주택 분야 주요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세종시장직인수위 제공
류제화 세종시장직 인수위원(가운데)이 17일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도시·주택 분야 주요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세종시장직인수위 제공

최재왕 인수위원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보편적인 주거복지가 실현될 수 있는 핵심과제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며 "최민호 당선인의 공약을 중심으로 시정4기 핵심과제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시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인문/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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