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에게 듣는 4기 시정 방향
최민호 세종시장에게 듣는 4기 시정 방향
  • 나인문 기자
  • 승인 2022.06.30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정수도 뛰어넘는 미래전략도시로 거듭날 것"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행정수도를 뛰어넘는 미래전략수도' 세종시를 만드는 데 진력을 다할 것입니다.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하고 책임질 수 있는 미래전략도시로 거듭나야 합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시는 이미 경제, 교육, 사회, 문화 전반에서 혁신적인 구상을 실현할 수 있는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경제자유특구·교육자유특구를 지정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해 창의적인 도전이 가능하고 새로운 것을 이룰 수 있는 세종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을 만나 앞으로 4기 세종시정에 대한 방향 등을 들어봈다. /편집자


 

8년만에 보수정당의 시장으로 시정교체를 이뤄냈는데, 소감은.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사람이 바뀌어야 세종이 바뀐다'는 슬로건으로 시민 한 분 한 분에게 정성을 들여 세종시정의 비전과 방향을 설명드리고 지지를 호소했다. 저의 진심을 믿고 당선의 영광을 주신 세종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선거과정에서 약속한 60개 공약을 성실히 수행해 세종시 발전을 선도하려고 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인재가 모여들고 미래 먹거리가 넘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모델로써 진정한 행정수도를 완성해 나가겠다."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시정 방향을 밝혀달라.

"세종시민들께서 가장 해결되기를 바라는 부분이 경제, 교통, 정주 여건에 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선 세종시의 경제문제는 청년 일자리, 기업 유치, 상가 공실,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문제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있다. 이들 문제가 선순환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첫 단추가 기업 유치이고,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그 전제조건이다. 각종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환경을 조성해야 첨단기업을 유인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세종시만의 신산업을 발굴하고 자유로운 창업이 가능한 글로벌 청년 창업빌리지, 캠퍼스 혁신파크 등을 조성해 다양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세종시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상가공실 문제 해결 방안은.

"전담 조직을 꾸려 상시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숙박시설, 소공연장 등 수요자 중심의 용도변경 요청 시 가능한 수용될 수 있도록 행정 협조 방안을 모색하고, 공실률이 높은 상권을 상가육성구역으로 지정해 다양한 즐길거리와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동시에 코로나19 사태로 고통을 겪어온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금강 수변 및 BRT 상가의 허용용도 완화, 상가 앞 전면공지 활용 확대 등을 다각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심각한데.

"교통문제는 세종시의 교통체계가 지향하는 방향과 실제 현실이 어긋난 데서 비롯됐다. 시민들의 주거와 직장이 가까이 있지 않은 데도 직주근접을 전제로 모든 교통체계가 설계된 탓에 심각한 교통체증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간극을 해소하려면 세종시를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고, 사실상 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재정 부담 등 과정상의 어려움은 있겠지만 에너지 절약, 미세먼지 감소, 탄소배출 절감 등의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BRT·광역버스요금 시간대별 차등화, 동(洞) 지역을 경유하는 M버스 노선 신설 등 대중교통과 공존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하겠다."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 중 하나인데.

"세종시 실거주자를 외면하지 않는 부동산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폭등한 아파트 가격으로 인해 시민들이 안정된 주거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유시장경제체제 하에서 부동산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원칙이다. 필요에 따라 국가가 개입할 수는 있지만 지나친 개입으로 가격을 왜곡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일률적이고 경직된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 조정지역 등 부동산 3중규제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이유다. 이와 함께 세종시의 실거주자들이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주택청약제도의 청약비율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고자 한다. 신혼부부에게는 5천만원을 한도로 전세자금 대출 이자를 지원하고 청년에게는 반값 임대아파트를 공급하는 등 주거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

 


 

주요 역점사업의 시행방안은.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교육,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구상을 실현하겠다. 교육자유특구 시범지구 지정을 추진해 교육 수요자의 선택권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한류문화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문화·예술·관광 인프라도 확충할 것이다. 세종시가 지닌 세종대왕이라는 훌륭한 문화적 유산을 기반으로 한글사관학교, 국제한글축제, 한류문화행사 등을 열어 세계인이 찾는 한글문화수도를 만들겠다.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을 지닌 금강을 중심으로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도 구상하고 있다. 금강에 수변형 생태관광 휴식공간과 즐길 거리를 다채롭게 조성하고, 금강보행교와 연계한 공연시설 등의 관광인프라를 보강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이겠다."

 

세종시를 의료복지 허브로 만들기 위해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는데.

"중입자 가속기는 정상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만 표적 제거하는 '꿈의 암치료기'이다. 현재 전세계에 13기가 운용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서울과 부산에 각 1기씩 건설 중이다.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중이온 가속기, 청주 오창테크노폴리스의 방사광 가속기와 더불어 세종시에 중입자 가속기를 건설하면 중부권에 가속기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미래산업의 허브역할까지 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시민들이 저에게 막중한 임무를 맡겨주신 것은 세종시의 산적한 현안을 서둘러 해결해달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극심한 교통난과 상가공실 해소 등 현안을 세심하게 챙기며 시민들이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에게 약속드린 공약을 나침반으로 삼아 풍요로운 삶, 품격있는 세종시를 만들어가는 길에 시민들이 동참해주고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기를 바란다."

 

최민호 시장은

- 충남 대전(현 대전시) 출생

- 서울 보성고·한국외국어대·연세대 대학원 행정학 석사

- 도쿄대학 대학원 정치학·법학 석사, 단국대 행정학 박사

- 24회 행정고시 합격

- 행정자치부 지방분권추진기획단장, 충남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인사실장·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국무총리 비서실장, 배재대학교 석좌교수,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부의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