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만의 콘텐츠 발굴·육성 충청권 메가시티 중심 도약"

이범석 청주시장 /김명년
이범석 청주시장 /김명년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민선 8기 청주시 이범석호가 항해를 시작했다. '노잼'도시 청주를 '꿀잼'도시로 바꾸겠다는 이 시장의 확고한 의지는 청주시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공직을 떠난 지 10개월 만에 55세 나이로 '역대 최연소 청주시장' 타이틀을 거머쥔 이범석 시장으로부터 앞으로 4년 청주시정 방침과 미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청주 시민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잘 살고 행복한 청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과 소통하며 시민께 드린 약속을 실천하고 원하는 바를 시원하게 해결하는 시장이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

민선 8기 이범석 청주시장 어조엔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지만 청주시 발전에 대한 밝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86만 청주시민 모두가 잘 살고 행복한 글로벌 명품 도시, 충청권 메가시티 핵심 도시로 거듭날 것을 천명했다. 더 나아가 100만 자족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4년간 시정 철학으로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으로 정했다. 청주시의 성장뿐만 아니라 시민이 행복한 청주시를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담았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다섯까지 시정 방침을 세웠다.

그 첫 번째가 소통이다. 소통과 공감은 시대 정신이자 아름다운 공동체로 가는 중요한 덕목이다. 이 시장은 더 낮은 자세로 더 가까이 청주시민들과 소통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찾아가는 시장실'은 물론 시민 100인 위원회를 운영해 시민 말이 정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또 즐겁고 살맛 나는 꿀잼행복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1천500년 청주시의 유·무형 자원을 활용해 청주만의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다. 권역별 주제가 있는 관광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분야별 예술인 및 시민 문화 활동에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특히 무심천과 미호천에 천수 공간을 만들고 적극적인 민자 유치로 다양한 관광위락시설과 체험 공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 /김명년
이범석 청주시장 /김명년

더욱이 도시와 농촌이 골고루 잘 사는 청주를 위해 도농이 어우러진 상생발전도시로 발전을 꾀한다. 지역별 차별화된 공간을 가꾸고 경제 환경을 조성해 생명농업 특화에도 나선다. 나아가 청주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으로 농업 생산성을 높여 로컬푸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또한 복지와 환경을 최우선 과제로 따뜻하고 쾌적한 스마트안심도시 조성에 드라이브를 건다. 이른바 '청주형 복지'로 AI 기반 스마트 돌봄 서비스,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발달 장애 아동 사회 적응 프로그램 운영 등 4차 산업 혁명 기술을 더한 맞춤 복지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통합어리신돌봄센터, 건강생활지원센터, 장애인 재활병원 등 대상자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앞으로 성장할 청년을 위해 특화지역 조성으로 주거, 일자리, 창업 공간을 마련에 앞장선다. 또 생활 분뇨와 축산 오·폐수 자원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밖에도 세계로 도약하는 미래산업도시 기틀을 다진다. 청주시의 우수한 인프라 여건을 활용해 질적, 양적 성장을 도모한다. 메디컬 융복합 타운 조성과 이차전지 연구 컨트롤 타워 및 첨단 반도체 패키징 인프라 구축 등 신성장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뿐만 아니라 이 시장은 ▷청주시 신청사 ▷원도심 활성화 ▷우암산 둘레길 조성 등 청주시 이슈 현안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신청사는 시민과 후대 공무원이 사용할 공간"이라며 "본관은 존치할 문화적 가치가 있느냐는 기본적 문제로 철거를 재검토하고 비효율적인 신청사 설계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석 청주시장 /김명년
이범석 청주시장 /김명년

원도심 활성화에 대해선 "원도심이 쇠퇴해 공실이 많은 상황에 고도 제한은 40년 이상 된 아파트도 재건축 할 수 없는 과도한 규제로 전면 재검토할 생각"이라며 "지역 특성에 맞게 용적률 규제를 완화해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등 도시재생사업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암산 둘레길은 기존 2차선을 1차선으로 줄이면 지역 주민 불편 초래가 예상된다"며 "2차선을 유지하되 인도를 확장해 산책로를 조성하거나 우암산 순환도로보다 더 높은 지점에 걷는 숲길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청주시의 100만 자족도시 조성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거듭나기 위해 공항과 연계한 관광, 문화, 상업, 주거 기능 활성화를 추진한다. 또 청주교도소를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대체 부지로 이전하고 해당 자리에는 스마트 생태 신도시를 조성한다.

특히 오송을 국가 미래산업 중심도시로 만들 구상이다. 글로벌 바이오밸리와 철도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산업 활용이 가능한 국가산단 지정을 목표로 한다. 나아가 신성장산업을 이끌 수 있는 대기업과 유망기업 유치에도 힘쓴다. 특히 SK하이닉스와 적극 협의회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아울러 이 시장은 대표 공약 60개 중 10개를 최종 선정했다. 이들 공약은 청주시민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 대표 공약은 ▷청주 시민소통 플랫폼 청주톡톡 구축 ▷청년 특화지역 조성 ▷청주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 ▷신성장 미래산업 인프라 구축 ▷무심천과 미호천에 친수공간 조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도시숲 조성 ▷원도심 활성화 ▷청주 맞춤형 복지체계 강화 ▷공항복합도시 조성으로 청주공항 활성화 ▷AI기반 스마트교통제어 시스템 구축이다.

이범석 청주시장 /김명년
이범석 청주시장 /김명년

청주시의회와도 긴밀한 협조 관계를 구축한다. 이 시장은 "청주 발전과 시민 행복이 최종 목표"라며 "시의회와 수레바퀴 돌아가듯 여야를 떠나 긴밀한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86만 시민 여러분과 시 산한 공직자 여러분 모두가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갈 때 비로소 값진 결실을 볼 수 있다"며 "열린행정, 책임행정, 일하는 행정을 통해 청주의 꿈을 실현하고 모든 시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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