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공장 착공…생산된 양극재 블루오벌SK에 공급

오창 에코프로비엠 본사 전경 /에코프로비엠
오창 에코프로비엠 본사 전경 /에코프로비엠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 오창에 본사를 둔 에코프로비엠이 배터리 제조 기업 SK온, 글로벌 완성차 기업 포드와 북미 지역 양극재 생산 시설 공동 투자를 결정했다.

최근 3사는 공동투자를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앞으로 연내 공동투자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 공장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투자 금액과 지분율을 비롯 공장 소재지는 조율 중이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될 양극재는 SK온과 포드의 합작 배터리 공장 '블루오벌SK'에 공급된다.

이로써 3사는 소재-부품-완제품으로 이어지는 공급망(밸류체인)을 구축해 배터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미 이들 3사는 각 사 핵심 제품으로 협업 라인을 구축했다.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 양극재를 SK온에 공급하고 있다. SK온은 NCM9 배터리를 최초 개발해 포드 F-150 라이트닝 전기트럭에 공급하고 있다.

김용직 SK온 소재구매담당은 "핵심 소재 공급망을 강화해 보다 경쟁력있는 배터리를 생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에코프로비엠은 삼성SDI와도 합작해 에코프로이엠을 설립한 바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현재 12만5천톤 규모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6년까지 국내 23만톤, 유럽 14만톤, 북미 18만톤 등 총 55만톤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필수 소재로 배터리 전체 가격에서 양극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40%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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