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25일 오후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3고 시대, 지방정부의 역할과 과제는 토론회에서 김영배 청주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정세환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25일 오후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3고 시대, 지방정부의 역할과 과제는 토론회에서 김영배 청주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정세환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시대를 맞아 서민 경제가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정부의 역할과 미래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25일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 대회의실에서 '3고(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시대, 지방정부의 역할과 과제는?'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20여명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는 충북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 위원인 조한상 청주대 법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토론회의 발제를 맡은 김영배 청주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즉 3고 시대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국내 물가의 대내외 공급측 상방압력이 가중돼 지난 5월에 14년 만에 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금리 또한 한국은행이 사상 첫 '빅스텝'을 밟아 7년 만에 기준금리 2% 시대가 열렸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불확실성 확대, 물가 상승, 리스크 증가 등 국민고통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 교수는 "충북 지역경제 또한 인플레이션 등 타격을 입었고, 정부는 부동산 시장 정상화, 저소득층 지원 등 민생경제 정책을 제대로 시행해야 한다"며 "지방정부 또한 저소득층·사각지대 지원 등 지자체별 비상대응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토론에서 정효섭 청주시소상공인연합회장은 "문제 해결에 앞서 소상공인들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청주시 소상공인들을 위한 정확한 현황 파악과 실태조사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이사는 "중앙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따라 하기에 급급하기 보다는 지역산업과 지역 특성에 맞는 고용 서비스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도민이 행복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는 직업상담 서비스 실시와 각 시·군 일자리센터를 통합 관리·운영하는 재단의 설립을 제안했다.

양준석 행복디자인 사람 대표활동가, 송진섭 성남시금융복지상담센터장, 박종혁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각자 자신의 전문 분야를 살려 각각 복지, 경제, 보건 분야에 대해 제언했다.

이어 이상정(더불어민주당·음성1)충북도의원과 박완희(더불어민주당·라 선거구)청주시의원 또한 각각 광역 지방정부와 기초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하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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