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등 글로벌시장 점유율 안정

셀트리온의 연결 기준 반기 매출이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섰다./셀트리온
셀트리온의 연결 기준 반기 매출이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섰다./셀트리온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셀트리온이 올해 상반기만에 매출 1조원을 넘어서면서 '2조 클럽' 가입에 청신호를 켰다.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진단키트 기업을 제외한 국내 바이오의약품 업계에 매출 2조원은 처음이다.

셀트리온은 상반기 매출액 1조1천466억원을 거두며 역대 처음으로 반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대표적인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시장에서 램시마 52.3%, 트룩시마 26.5%, 허쥬마 12.6%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램시마는 올해 미국시장에서 점유율 30%를 돌파했다.

여기에 지배구조 재정비를 마치면 실적 상승세는 더욱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셀트리온그룹은 상장사인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3사를 셀트리온으로 합병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램시마를 주축으로 한 기존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수요가 증가와 케미컬 사업부문 안정적 성장으로 전년동기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며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개발 및 지속적인 신규 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 잠정공시를 통해 2022년 상반기 매출액 2조1천800억원, 영업이익 9천677억원을 달성하면서 국내 바이오 업계 최초 연매출 3조원을 목전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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