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교수
조성진 교수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충남대학교 기계공학부 조성진 교수팀이 물에 녹지 않고, 지속성이 높은 나노 섬유 기반 자외선 차단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조성진 교수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액체 혹은 크림 형태의 자외선 차단제는 습윤한 환경, 땀에 노출될 경우 쉽게 용해되며, 제거가 용이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점을 감안해 나노 섬유 기반 자외선 차단제를 제작하고, 일상생활 중 나노 섬유 제작을 위한 휴대용 전기방사 장치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나노 섬유 기반 자외선 차단제는 기존의 자외선 차단제와 달리 10시간 기준 물에 노출돼도 99% 이상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또, 보존제와 같은 화학물질이 불필요하고 섬유 간 결합으로 하나의 섬유 매트릭스를 형성하기 때문에 제거 시 잔여물이 남지 않아, 화학물질과 잔여물로 인한 피부 트러블도 유발하지 않는다.

조성진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차단제는 물에 의해 쉽게 용해되는 기존 차단제의 원천적인 한계점을 해결하는 기술"이라며, "휴대용 전기방사 장치와 함께 상용화된다면 일상생활 적용은 물론, 피부 질환자의 자외선 차단과 노출된 상처 부위의 자외선 차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성진 교수와 이병준·이현우 연구원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 저명학술지 '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C' 9월 14일자에 'Nanofibrous Sunscreen'이란 제목의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키워드

#충남대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