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전 충북지사(앞줄 오른쪽 다섯째)와 임호선 의원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무예진흥세미나'에 참석해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임오경 의원실
이시종 전 충북지사(앞줄 오른쪽 다섯째)와 임호선 의원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무예진흥세미나'에 참석해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임오경 의원실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이시종 전 충북지사는 26일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는 우리 무예가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지사는 퇴임 후 첫 공식 행보로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장섭·임오경 의원 주최의 '무예진흥세미나'에 참석해 개회사에서 "WMC는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와 유네스코(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회원으로서 우리 무예와 무예단체들이 국제적인 활동을 하는데 함께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한국무예진흥을 위해 WMC의 역할을 조명하는 자리로, 이 전 지사는 WMC위원장이다.

그의 후임 김영환 지사가 도 차원에서 무예마스터십의 예산·인력 지원 중단을 선언한 데 따른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지사는 "최근 K-스포츠로 태권도가 인정받았듯이 제2의 K-스포츠 역시 무예에서 나올 것"이라며 "WMC는 한국에 본부를 두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 우리 무예들이 세계로 진출할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에 계류 중인)전통무예진흥법 개정을 위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경동대학교 송석록 교수는 이날 "국제기구의 중요성은 국가의 위상과 직결되고, 무예기구 역할이 무예산업 육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WMC의 무예산업 발전 역할을 언급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임오경 의원은 "이번 전통무예진흥법의 전부개정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무예진흥정책에 대한 환경조성과 추진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를 통해 국제무예교류사업의 지원으로 우리 무예의 생존과 세계화 발전에 큰 변화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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