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정식 상장폐지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상장폐지가 결정된 테라셈 정리매매가 재개되면서 주가가 또 급락했다.

6일 테라셈 주가는 11원(-11.46%) 내린 85원에 장을 마쳤다. 장 중 한때 76원(-20.83%)까지 빠지기도 했다.

테라셈은 지난 5일 한국거래소가 결정한 상장폐지와 관련해 상장폐지효력정지 및 정리매매절차중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서울남부지방법원이 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정리매매가 재개됐다.

앞서 코스닥시장본부는 8월 22일 상장폐지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실을 확인하면서 테라셈 상장폐지 절차를 연기했다.

테라셈 상장폐지 사유는 사업보고서와 반기보고서 또는 분기보고서 법정 제출 기한 내 미제출이다. 이어 대규모 횡령·배임 혐의도 함께 드러났다.

지난 8월 19일 첫 정리매매 때 테라셈 주가는 하루 만에 약 91% 떨어졌다.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는 거래제한선(±30%)이 없다. 정리매매는 일반 종목 거래와 달리 30분 단일가로 이뤄지나 30% 이상으로도 주가가 움직일 수 있다.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테라셈은 이미지센서, 카메라모듈, 블랙박스 제조기업이다. 지난 2006년 6월 설립돼 2014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한편 정리매매란 상장폐지가 결정 된 종목은 투자자에게 최종 매매 기회를 주기 위해 일 정기 간동안 정리매매를 할 수 있도록 한 후 상장을 폐지한다. 테라셈 정리매매는 오는 6일부터 14일까지 6거래일 동안 진행되고 오는 17일 테라셈은 정식으로 상장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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