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동주공제(同舟共濟) 마음으로 공동 번영" 희망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대전시는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중국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13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중국 시안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리밍위안 시안시장은 협약서에 서명하고 양 도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시안시는 인구 1천300만 명 규모의 중국 서북부지역 최대 도시로 베이징, 상하이에 이은 세 번째 국가급 국제화 대도시로 중국 13개 왕조의 고도였던 유서깊은 도시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세계문화유산 등 역사문화 자원이 매우 풍부해 '천연역사박물관'으로도 불리고 있으며, 옛 명칭은 오래되고 큰 도시의 성 안과 수도라는 뜻의 '장안'으로 '장안의 화제가 되다'는 말이 유래된 도시이기도 하다.

시는 이번 협약체결으로 경제무역, 과학기술, 문화, 교육, 관광 등 분야에서 적극적인 교류협력을 강화해 우호교류 및 호혜적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장우 시장은 "항공우주산업, 전자정보 및 첨단장비 제조업 등이 발달해 있고, 우수한 인재와 연구기관이 밀집한 중국 교육 및 과학연구의 중심도시인 시안시와 대전시의 상생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리밍위안 시안시장은 "대전과 시안은 경제무역, 과학기술, 역사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 온 동반자 관계로, 지금까지의 교류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우호협력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협약으로 대전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한 중국 도시는 허페이, 우한, 지난, 칭다오, 시안 등 5개 도시로 늘어났으며, 난징시와 선양시와는 우호협력도시보다 한 단계 높은 자매도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