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2가백신 접종 제고와 일반의료체계 강화에 중점 대응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가 겨울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방역·의료체계 정비에 나선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확진자 수는 6차 유행기를 넘어서 안정세를 유지하다 지난달 3주차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기준 주간 누적 1만명을 넘었고 주간 일평균도 1천644.1명에 달했다.

감염자 한 명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환자 수를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도 지난달 15일 '1'을 돌파한 이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어 확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달 말에서 12월 중에 확산세가 정점에 도달해 전국 일일 최소 5만명에서 최대 30만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지난 여름철 6차 재유행의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동절기 추가접종과 고위험군 관리, 감염취약시설 보호를 중점으로 방역·의료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동절기 접종의 경우, 중증화 및 사망 예방에 영향이 있다고 보고 있어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한 2가 백신 3종(BA.1 기반 모더나·화이자, BA.4/5 기반 화이자) 중심으로 도민들의 접종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또 고위험군과 소아환자가 동네 병·의원에서 손쉽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호흡기환자진료센터 438개소를 지정·운영키로 했다.

그 중 검사·진료·처방 등이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진료기관은 현재 303개소에서 추가 확충하는 등 의료대응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현실에 다가왔고, 3년간의 재유행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며 "도민들도 동절기 접종과 일상생활에서의 마스크 착용, 손씻기, 실내 환기 등 개인방역수칙 준수에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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