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에 본사를 둔 심텍과 에코프로비엠이 10억불탑을 수상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유공자 총 597명(단체 2곳 포함)에게 산업훈장과 정부포상을 수여한다.

올해는 삼성전자가 최초로 1천200억달러 수출의탑을 받는다. SK하이닉스는 300억달러,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에스디바이오센서·한화솔루션 등은 20억달러 수출의탑을 각각 받는다.

특히 이날 청주에 본사를 둔 심텍과 에코프로비엠 10억불탑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는다. 심텍과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무역의 날에서 각각 7억불탑과 8억불탑을 수상한 바 있다.

인쇄회로기판(PCB) 전문업체 심텍은 코로나19 이후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고성능 반도체 인쇄회로기판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수출이 늘고 있다. 심텍은 글로벌 Big 4 메모리 칩 메이커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Big 5 패키징 전문기업 ASE, Amkor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여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 중이다.

에코프로비엠은 2차전지용 하이니켈(High Nickel) 양극 소재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 기업으로 리튬 2차전지용 초고용량, 장수명 하이니켈계(Ni 함유량 80% 이상) 양극 소재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이니켈, 차세대 양극 소재인 NCA, CSG 모두 양산이 가능하며, 생산 능력은 세계 2위에 이른다.

아울러 충주 더블유씨파 2억불탑, 제천 엔켐이 1억불탑에 이름을 올렸다.

정부는 1964년 사상 첫 수출 1억달러 달성을 기념하고자 그해 11월 30일을 제1회 수출의날로 지정했다. 1990년부터 '무역의날'로 명칭을 바꿨다. 2011년 무역규모 1조달러를 달성한 것을 기념해 행사일을 12월 5일로 옮겼다.

구자열 무역협회장은 "내년에도 무역협회는 우리 수출이 활력을 이어가도록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규제와 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시장개척·무역금융·물류비 안정 등 수출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면서 "지금의 경제위기가 한국무역이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무역협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무역의 날 기념식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천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무역협회는 올해 무역의 날 행사를 기점으로 내년에도 기업 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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