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천안병원 환경보건센터가 충남 금산군에서 라돈 현장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환경보건센터가 충남 금산군에서 라돈 현장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중부매일 황인제 기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의 충청남도 권역형 환경보건센터(센터장 이용진 교수)는 올해 충남 금산군에서 실시한 라돈 현장 모니터링을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조사지역인 금산군은 2018년 충청남도 실내 라돈 측정에서 상위권을 기록한 지역으로 옥천단층대에 위치해 라돈 농도가 높게 나오는 지질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라돈은 화강암·편마암 지질대에서 높게 나오는데 옥천단층대는 화강암 지질이다.

이번 조사는 충남에 분포된 화강암 지질에서 라돈 발생율이 높은 지역 중 순차적으로 지역 마을 주택 내에서 노출되는 라돈 수준을 확인하고 다른 지역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하여 비교 관리하기 위해 실시됐다.

센터는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금산군 복수면 목소리 일대에서 라돈 측정을 실시했다.

측정 결과 지하수 라돈 농도는 242.3Bq/㎥로 측정됐다. 지하수 라돈 농도의 기준치는 먹는물 수질감시항목 운영 등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148Bq/㎥이다.

공기 중 라돈 농도는 40% 가구가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초과한 가구들의 라돈 평균 농도는 168.7Bq/㎥이었다. 실내공기질 관리법 시행규칙에 명시된 라돈 권고기준은 148Bq/㎥이다.

이용진 센터장은 "조사지역 경우 대부분 단독주택으로 토양과 밀접해 있고, 산을 따라 마을이 형성되어 있어 라돈 농도가 높게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라돈 농도는 환기만으로도 쉽게 낮출 수 있어 주민 교육을 통해 라돈 정보를 제공하고 환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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