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으로 긍정적 변화 실현하는 한 해 만들 것"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올 한 해의 전망이 그리 긍정적이지 않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지역사회를 위한 상생의 활로를 찾아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야말로 행정의 책무입니다. 올해도 그 역할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동안 자치단체장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조길형 충주시장의 목표는 한가지다.

공정함과 신뢰로 '지역 발전과 다수의 행복, 사회적 약자의 보호'를 위해 달려왔고 앞으로도 이를 실현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특히 올해는 '자식 세대에 희망을 주는 도시', '충주에 산다는 것이 자부심이 되는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시민생활 속의 작은 부분까지 돌아보며 세심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민선 8기의 3대 시정방침인 ▷내 삶을 바꾸는 미래투자 ▷멋과 흥이 있는 도시품격 ▷시민이 감동하는 작은 변화에 미래비전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을 담아낼 계획이다.

조 시장은 미래투자에 대해 "지금까지 쌓아온 경제적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지속가능한 발전의 선순환을 만들고자 한다"며 "코로나19로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앞으로 충주의 노하우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수소 파워팩 센터와 FITI연구원, XR지원센터, 수소특구, 뿌리산업 특화단지, 북부권 혁신지원센터 등 신산업 우량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할 연구 시설·단지의 본격적인 착공 및 추가 유치에 착수했다.

우량기업이 적기에 찾아올 수 있도록 바이오헬스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동충주와 드림파크, 비즈코어시티, 법현, 엄정, 금가 산업단지도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지역경제의 기반이 되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현장 소통 및 상권활성화 르네상스 사업, 충주사랑상품권 발행 등 다방면의 노력도 이어갈 예정이다.

여러 해에 걸쳐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수소에너지도 새로운 전기를 맞는다.

조 시장은 "바다가 없다는 지리적 약점을 극복하고 나아가 진정한 친환경에너지의 시대를 열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그린수소 충전소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 인증을 받은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에서 하수처리장의 바이오메탄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과 암모니아에 기반한 그린수소 생산 사업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해에는 충주의 역사·문화·생태환경 등을 활용해 고유한 멋과 품격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타 지자체의 성공사례를 적극적으로 찾아가 연구하면서 높은 안목을 기르고 주변 경관과의 통일성을 고려해 심플하면서도 산뜻한 조화로움이 있는 볼걸리와 즐길거리를 만든다는 방침을 세웠다.

조 시장은 "예비문화도시 선정을 계기로 지역문화의 허브인 중원문화재단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문화산업 관련 예산도 25억 원을 증액했다"며 "시민사회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최대 200억 원의 예산이 지원되는 법정 문화도시에 공식 선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 전체의 역점사업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에도 충주호를 품고있는 충주시가 주역을 담당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그는 "중부내륙지원특별법과 충주댐의 정당한 권리 찾기,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은 서로가 긴밀하게 연결된 불가분의 관계"라며 "오랜 시간 감내해 온 시민들의 희생에 드디어 정당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충주댐 수질 보전에 초점을 맞춰온 기존의 강력한 규제에 대해 "현재의 지나친 규제를 완화해 우리 시민들도 먹고 살 수 있는 문화관광사업의 해답을 찾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의 목표는 충주댐의 물 자체에 대한 독점권이나 비현실적인 수준의 보상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며 "충주댐과 주변의 자연도 보호하면서 생태환경 자원을 활용해 지역 발전도 도모할 수 있는 상생의 활로를 찾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정원 관련 예산이 2023년 정부예산에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국가정원을 추진하는 모든 지자체 예산이 미반영된 것을 볼 때 불안정한 경제 상황과 국가정원 사업의 기준을 제대로 세울 시간을 갖고자 한 불가피한 결정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조 시장은 "다만 올해 예산은 확보하지 못했더라도 현 정부의 국정과제라는 위치는 여전히 명확하기 때문에 충주국가정원의 추진력은 변함없이 확고하다"며 "지난해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층 더 체계적으로 효과적은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는 지난 1일 세계무술공원의 이름을 탄금공원으로 바꿔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담아냈다.

앞으로 국립박물관과 탄금대, 탄금공원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중원문화와 아름다운 자연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전국적인 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능암늪지 지방정원도 중단없이 추진해 충주가 정원이라는 문화 콘텐츠에 얼마나 잘 어울리는 곳인지를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올해는 사업의 규모나 경제성 여부보다도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일인 지를 판단의 우선순위에 두고 생활 속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행정력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전면적인 조사를 진행해 노후·방치 시설, 안내판 보수 등 총 600여 건의 불편사항을 해결했다"며 "올해도 이런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면서 무언가 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시민들이 목격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아이들에게는 밝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청년들에게는 미래를 위한 일자리와 보금자리를, 중장년에게는 가족과 함께하는 여가와 휴식을 제공하고, 어르신들의 건강까지 알뜰하게 챙겨주는 평생의 친구 같은 도시를 만들겠다"며 "잘하는 일에는 응원과 동참을, 부족한 부분에는 애정 어린 충고로 충주의 미래를 향한 길에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3년 충주시 중점 추진사업

◇4대 미래비전 가시화

▷중원문화재단 사업 및 예술인 지원 확대 ▷국립박물관·예술의 전당·시립미술관 건립 및 충주문화원 이전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 추진 ▷계명산 전망대, 호암지 생태관광 명소화 등 거점 관광지 마련 ▷능암늪지 지방정원 추진 ▷탄금대 국가정원 기본구상 용역 ▷도심속 숲으로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 ▷건강충주 조성 프로젝트 ▷스마트 걷기앱 구축 ▷복합체육센터 준공

◇지속가능한 신산업도시 완성

▷수소파워팩 센터 ▷충주댐 수력기반 그린수소 인프라 구축 ▷빅데이터 플랫폼, 바이오 산학연관 네트워크 등 바이오산업 육성 ▷8대 신산업단지 순차 조성 ▷상권 르네상스 공모사업 추진 ▷청년기업 인증제 ▷관내 졸업생 지역기업 장기근속 장려금 ▷충주∼판교 직통 운행 추진 ▷충주역사 신축 ▷검단대교, 연수터널, 조동도로 등 3대 도로 개설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람중심 정책 추진

▷아동 예체능 문화바우처 지원 ▷고교생 글로벌 인재육성 연수지원 ▷동부노인복지관, 서충주 청소년 문화의 집 ▷반려동물 교육문화파크 ▷비휠체어 장애인용 '모두콜' ▷교통약자 위한 버스운영체계 개편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사업

◇청년농 육성 및 농가소득 증대

▷청년농업인 원스톱지원 서비스 ▷청년농 정책자문단 ▷신(新) 원예사업발전계획 수립 ▷로컬푸트 유통센터 운영 ▷다양한 농산물 유통채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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