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김진균(60) 민선2기 청주시체육회장 당선인이 경찰 수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상당구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김진균 당선인이 한 체육 가맹단체에게 찬조금을 제공한 의혹에 대해 조사한다고 지난 11일 밝힌 바 있다.

이에 선관위는 해당 의혹에 대한 선거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17일 충북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수사 의뢰가 들어온 것은 맞지만 관할 경찰서로 사건을 내려보냈다"고 말했다.

앞서 선관위는 김 당선인이 선거 두 달을 앞두고 대회운영 등 50만원의 찬조금을 가맹단체에 제공한 사실이 접수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주시체육회 선거규정 28조에 따르면 후보자의 배우자와 후보자가 속한 기관·단체·시설은 기부행위 제한기간(선거 기간) 중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

김 당선인과 해당 가맹단체 회장 A씨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김 당선인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A씨가 김 당선인 이름으로 찬조금을 지원했고, 이름만 바꿔 다시 회수한 것이다"며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전면 부인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치러진 청주시체육회장 선거에서 김진균 당선인은 120표(71%)를 획득해 연임에 도전한 전응식 전 청주시체육회장을 71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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