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천안 국민의힘 충남도당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서 안철수 의원이 지지호소 연설을 하고 있다. /황인제
27일 천안 국민의힘 충남도당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서 안철수 의원이 지지호소 연설을 하고 있다. /황인제
[중부매일 황인제 기자]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27일 당원 간담회가 열리는 천안 국민의힘 충남도당에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안 의원은 "첫 직장을 다녔던 천안에 올 때면 고향에 온 느낌"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의 지역구가 바로 대장동"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당대표로 있다면 저에게는 굉장히 유리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철수 의원은"지난번 우리의 총선 패배는 중원의 패배였다"며 "한반도를 지배하기 위해서는 수도권과 충청도를 잡아야 한다"고 충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표심은 중도와 2030"이라며 "이들의 표심을 잡기위해서는 정정당당한 공천만이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의원은 "계파가 없는 제가 공천을 그 누구 보다도 정확하고 엄밀하게 평가해 실력이 있는 사람을 공천하겠다"며 "여론조사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남은 기간 공정한 공천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당을 살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리얼미터가 25~26일 국민의힘 지지자 4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결과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에 비해 16.7%가 올랐다. 이 수치는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인해 나 전 의원의 지지층 상당 부분이 안 의원에 흡수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철수 의원은 충남도당 방문 후 홍성군 충남도청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차담을 나누고, 홍성·예산군 당협 당원간담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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