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만 회복·단양강 중심 관광벨트·경제활성화 매진"

편집자

"가시밭길과도 같은 기나긴 여정이었지만, 오직 군민 여러분만 믿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이 말은 김문근 군수가 6.1지방선거에서 승리한 후 밝힌 당선 소감이다.
김 군수가 당선되기까지는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드라마와도 같았다.
경선부터 가시밭길 이었다.
단양군수 경선에서 탈락한 류한우 전 단양군수가 공천과정에서 김 군수와 갈등을 빚었다.
수많은 국민의 힘 당원들이 충북도당에 탈당계를 내는 등 김 군수의 발목을 잡았다.
수년동안 마을 곳곳을 찾아 얻은 민심을 한 순간에 잃을 수 있는 최악의 순간이었다.
하지만 김 군수는 누구의 말처럼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않았다.
그럴수록 '정의는 살아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온 몸으로 느끼면서 자신만의 길을 걸었다.
그렇게 단양호의 선장을 맡게 된다.
반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났다.
김 군수는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이다.
그를 만나 올해 시정운영 계획을 들어봤다.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 김 군수는 지난해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해 냈다.

그는 지난해 7월 1일 민선 8기 첫발을 떼면서 '저는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새로운 단양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지난 지방선거 동안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약속을 담은 8대 분야 80개의 민선 8기 공약사업을 확정했다.

무엇보다, 시루섬 영웅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기는'시루섬의 기적 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잊혀진 역사를 기록·정리하고 가장 단양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다.

주민들은 희생과 헌신으로 위기를 극복한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자랑스런 '단양의 정신'으로 역사와 후대에 물려주어야 할 소명의식에 공감했다.

그는 또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고 피해방지를 위해 온 힘을 쏟았다.

대표적인 예가 '자원순환세 신설' 추진이다.

이를 위해 시멘트공장이 소재한 6개 지방자치단체와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공동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지방세법과 지방재정법의 동시 개정을 추진했다.

국회의원을 비롯한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중앙부처와 충청북도 협조를 건의한 결과 필요성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얻기도 했다.

게다가 행정안전부에서 자원순환세 신설 용역을 한국지방세연구원에 의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와함께 그동안 지역의 현안 문제였던 인구 3만 회복과 주차난 해소에도 모든 행정을 동원했다.

또 단양강 개발의 핵심이 되는 충청북도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의 관련 아이디어를 모아 토론회와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다양한 시책과 사업을 발굴했다.

발굴한 시책과 사업은 면밀한 검토를 통해 추진 가능 사업을 선별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재원 확보 방안을 강구하는 등 밑그림을 그려 나가고 있다.

김 군수는 "이러한 성과는 민선 8기를 출범하면서 단양의 혁신과 변화를 염원하는 군민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650여 공직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실"이라면서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지난해의 좋은 분위기를 올해도 이어가면 좋겠다며 속내를 내비쳤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중앙 정부와 충청북도의 정책 환경이 변화되고 새로운 시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에따라 능동적인 적응과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사계절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품 관광지를 조성하고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생동감 있는 지역경제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농업 생산활동 기반을 확충하고 유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더욱 넉넉한 농업·농촌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각종 집단갈등 사안들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타협·중재함으로써 군민화합과 지역안정에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

이와함께 650여 공직자와 함께 군민의 편익증진을 위한 다양한 민원시책을 추진하고 모바일과 소셜미디어 플랫폼 등 소통창구를 다양화하는 등 군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게다가 열심히 일하는 공직 풍토를 만들고 신바람 나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해 군정 성과를 높여 가겠다는 게 김 군수의 올해 목표다.

김 군수는 "새해에도 군민의 기대와 신뢰에 힘입어 저와 650여 공직자는 단양의 미래와 희망을 실현할 수 있는 더욱 힘찬 군정을 펼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희망찬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이해 뜻하는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고 가정마다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단양군 올해 중점 사업

단양군청사 / 중부매일 DB
단양군청사 / 중부매일 DB

◇ 미래 발전을 위한 활력있는 정책

▶자원순환세 신설을 추진 ▶지방세법과 지방재정법의 동시 개정 추진 ▶충청북도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 발굴 ▶사계절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품 관광지 조성

◇ 군민 복지를 위한 정책

▶인구 3만 회복과 주차난 해소 ▶민원 소통창구 다양화 조성

◇ 인구 거점 및 삶의 질 향상 정책

▶단양강 중심의 관광밸트 조성 ▶시루섬 생태탐방교 설치 ▶호빛마을 조성사업 ▶궤도체험시설과 관광레져타운 ▶시루섬 주변 종합관광지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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