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꽃동네대 '73.7%' 최고

충북 4년제 2021년 대학 취업률 / 대학알리미
충북 4년제 2021년 대학 취업률 / 대학알리미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저는 서울의 제작사에 취직해 3월 6일부터 출근하기로 했습니다. 17일 졸업식에서 친구들과 사진도 찍고 졸업장도 받아야죠." (청주대 신방과 17학번 취업생 A씨)

"졸업은 하지만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취업해야 할지 착잡하고 막막합니다. 그래도 17일 졸업식에는 참여할 예정입니다." (충북대 사학과 17학번 취준생 B씨)

15일 청주교대를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충북지역 4년제 대학의 202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개최된다.

코로나19도 진정세를 보이면서 대부분의 대학들이 대면 졸업식을 여는 가운데 취업생이든 취준생이든 졸업식에는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취업을 앞둔 학생들 사이에서 취업생과 취준생으로 희비가 나뉘고 있다.

취업생 A씨는 청주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해 오는 3월 출근을 앞두고 있다.

A씨는 "1학년부터 4학년까지의 생활과 군대 다녀온 세월까지 열심히 달려왔다"며 "그러나 코로나19 탓으로 비대면 수업 등 기회가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A씨는 "이제 막 취업해서 후배들에게 조언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4학년 1학기 때 조기 취업으로 다른 직장도 다녀봤는데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충북대 사학과를 졸업하는 취준생 B씨는 "졸업하면 학생 신분이 아니라 취준생 신분이 되는데 이력서 쓰는 것조차 너무 막막하다"며 "문과생들이 취업하는 것이 정말 바늘구멍 같아서 갈 수 있는 길이 너무 없다"고 토로했다.

B씨는 "학과 친구들을 봐도 대부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거나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고 덧붙였다.

B씨는 "특히 문과대학생들에게는 컴퓨터 관련 자격증이나 토익 등 영어점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문과더라도 취업을 생각해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취업과 관련된 일을 접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학정보공시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충북 12개 4년제 대학의 2021년 취업률 평균은 63.0%다.

대학별로는 가톨릭꽃동네대가 73.7%로 가장 높고 중원대 69.3%, 극동대 69.1%, 유원대 67.6%가 뒤를 이었다.

이어 졸업생 1천명 이상 대학 중에는 청주대가 66.0%로 가장 높은 취업률을 보였으며, 건국대글로컬캠퍼스 65.9%, 세명대 64.6%, 한국교통대 62.8%, 충북대 57.8%, 서원대 57.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충북대학교는 16일부터 이틀간 단과대학별로 202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 서원대는 16일, 청주대는 17일, 한국교원대는 오는 21일 각각 학위수여식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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