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 확정 요구 토론회 열려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 반영 토론회가 16일 충북미래여성플라자 대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토론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충북도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 반영 토론회가 16일 충북미래여성플라자 대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토론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충북도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지자체간 형평성 확보를 위해서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구축을 위해서라도 도심간 광역철도 연결 필요성이 제기됐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충북연구원이 주관하는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 반영 토론회가 16일 충북미래여성플라자 대강당에서 민·관·정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정부의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노선 확정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청주도심 통과 노선의 최종 확정 요구와 향후 역세권 개발 등 청주시 발전방안을 토론하고 공유하기 위해 개최됐다.

오상진 충북연구원 공간창조연구부장은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노선 의의와 기대효과'라는 주제발표에서 "2020년 11월 충청권 4개 시·도는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추진 사업에 합의 했다"며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서도 광역대중교통 혁신과 협력, 조정을 통합 대도시권 혼잡 해소를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충청권내 중심권역인 대전~세종~청주간 30분대 생활권 구축을 위해서 도심간 광역철도 연결은 필수"라며 "대전~세종~청주간 일상적 통행(통학·통근·업무)을 지원할 수 있도록 3개 도심을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연구부장은 "인구 38만명의 세종시는 도심을 경유하고 인구 85만명의 청주시는 도심을 통과하지 않을 경우 '패싱'"이라며 "청주시민이 이용하지 않는 광역철도 운영비를 청주시민이 내야하는 불합리성이 발생한다"고 지자체간 형평성을 지적했다.

또 "충북선은 지역간 철도로 광역철도와 분리해 별도 노선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연구부장은 "2011년 KTX오송역 개통, 천안~청주공항간 복선전철 사업 등 청주시 철도환경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며 "다시 청주로 돌아온 철도시대를 맞아 철도를 보다 친숙한 생활교통수단으로 육성해 청주의 지속적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재훈 충북 도시공학과 교수는 '청주시 공간구조를 중심으로 살펴본 광역철도 도심통과 당위성'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대중교통수단은 자가용 자동차에 의한 교통혼잡과 에너지 소비, 오염물배출 등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해 삶의 질과 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며 "대중교통의 확충은 저소득층과 교통약자를 위한 사회복지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최진석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으로 이두영 충북경제사회연구원 원장, 이상률 청주시 경제교통국장, 이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철도정책연구실장, 김영환 청주대 조경도시학과 교수가 참여해 도심 통과 노선의 필요성과 청주시 역세권 개발 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조태희 철도계획팀장은 "국토부가 지방 광역철도 사업은 경제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지자체와 함께 마련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토론회를 통해 청주도심 통과 노선에 대한 충북도민의 염원과 경제성 확보 등을 위한 사업 계획 수립에 의지를 나타낸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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