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오송도서관·권역별 도서관, 책놀이·진로 특강·스마트 교육 등 풍성

편집자

청주오송도서관(관장 유현주)과 권역별 도서관(서원, 흥덕, 신율봉, 강내, 옥산, 가로수도서관)이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도서관이 독서공간으로 그치지 않고, 책을 매개로 다양한 만남과 네트워크 형성 등을 통한 신(新) 문화공간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시민들의 문화향유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에 오송도서관에서 추진하는 독서문화사업에 대해 알아봤다.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 청주오송도서관은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청주 아이러북'사업을 올해는 확대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영유아뿐만 아니라 다문화, 장애인, 시니어 세대까지 사업대상을 확대함으로써 독서복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시니어, 장애인, 다문화로 나눠 각각 16회씩 그림책을 활용한 문해교육이나 책과 음악을 융합한 책놀이, 한국어 습득 등을 돕는 활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노인복지관, 다문화가정 밀집 거주지역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총 6개 강좌 48회에 걸쳐 '찾아가는 책놀이'가 운영된다.

특히 오는 5월 중 영유아 가족들이 책으로 소통함으로써 문화적 감수성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가족그림책 독서축제'를 개최해 그림책에 대한 호기심과 가족간 연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뿐 아니라 출생아부터 7세까지 영유아에게 책꾸러미를 선물하고 책놀이, 부모교육 프로그램 등 프로그램과 공동육아동아리 육성을 꾀할 예정이다.

특히 '온가족 북캠프'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도서관에서 가족, 친구와 다양한 공연, 체험, 강연 등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는 '도토리(도서관에서 토요일에 우리 만나요'를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5월 어린이날에는 어린이날 축제 '놀GO 즐기고GO'와 재능기부 프로그램 '휴먼 라이브러리', 책을 물물 교환하는 북-플리마켓 '책 나누장' 등으로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맞추고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계층별 맞춤형 서비스로 어린이부터 청소년, 청년, 다문화 가정까지 연계하는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취약계층 어린이를 위한 '마음돌봄 놀이터'와 어린이 진로도우미 '내 꿈 미로(ME路)찾기', 청소년·청년을 위한 실질적 취업프로그램 지원'잡(JOB) 걱정 없는 미래', 취준생과 청소년들을 위한 직업·취업 관련 추천도서 코너 '꿈꾸는 서가' 등 코너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마음돌봄 놀이터 프로그램의 경우 인근 지역아동센터 소속 어린이 15명을 대상으로 총 50여회에 걸쳐 방과후 돌봄과 진로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앱 개발자, 이모티콘 작가 등 어린이들이 관심있어 하는 희망진로 선호 직업군 중 강연자를 선정해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 강사 라인업을 구상하고 있다.

오송도서관과 가로수도서관 등 2개관은 청소년과 청년 15명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 작성, 모의면접, 이미지메이킹 등 실질적 취업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지역 다문화가족센터와 연계해 다문화 가정 구성원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 '다(多)같이 다(多)가치', 노인 및 장애인을 위한 스마트교육 '디지털 격차해소 교육(키오스크, 스마트폰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어서 도서관이 마을공동체 구심점 역할을 담당할 지 주목된다.

IT과학 프로그램 운영으로 4차 산업사회를 이끌어 갈 차세대 융합형 인재 양성에도 초점을 맞췄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10월 릴레이 과학 강연 '사이언스 투게더', 계층별 특성에 맞는 미래기술 교육 프로그램 '미래 드림 프로젝트',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하고 즐기는 과학축제 '과학 창의 한마당'을 개최할 예정이다.

같은 달 시민참여형 페스티벌 '2023 인문주간'도 운영해 책과 시민을 연결하고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기회를 통해 '문학'을 화두로 하겠다는 방침도 오송도서관측은 밝혔다.

문학 페스티벌 
문학 페스티벌 

이는 지난해 7월 청주 동부창고 6동에서 열린 문화예술정책 100인 토론회 제안을 반영한 결과로 지역서점 활성화 및 문학페스티벌, 동네별 활용가능한 도서관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일상 속 인문축제를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외 도서관에 직접 들어오지 않고 책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장기대출 서비스인 '책잇아웃(OUT)'과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북큐레이션 코너인 '책크인(人)'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시민 북큐레이터를 양성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책크인 사업의 경우 책 주제 선정부터 도서관 전시까지 직접 참여함으로써 도서관 활성화에 적극 동참시킨다는 계획이다.

유현주 청주오송도서관장은 "올해 독서문화사업은 전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며 행복한 동행터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다양한 도서관 프로그램을 통해 즐겁고 살맛나는 꿀잼행복도시 청주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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