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곳곳 누비며 지역민과 소통… 자원봉사자 역할 최선"

편집자

'현장에 답이 있다', '천안시민의 선택이 헛되지 않게 소중한 한 표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발로 뛰는 자원봉사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등등… 천안시의회 초선 여성의원인 김미화 의원이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는 각오다.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현장 구석구석을 누비며 발품을 팔아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미화 의원을 만나봤다.

 

김미화 천안시의원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황진현
김미화 천안시의원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황진현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 김미화 의원의 의정활동을 보면 초선의원 이지만 초선 같지 않은 담대함과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실례로 지난해 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백석동 주민들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지난해 천안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 의원은 2개월 이상을 현장을 찾아 지역민과 소통하며 해결 방안을 찾기위해 머리를 싸맸다. 김 의원 당시 "침수피해로 백석동 주민들은 한순간에 살림살이를 모두 날리고 경로당에서 불편하게 지내는 그야말로 참담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천안시가 우수저류시설과 공사 진행을 적절히 관리 감독했으면 막을 수 있었을 인재"라며 집행부의 늑장 대응을 강력 비난했다.

집행부는 무거운 책임을 갖고 주민들과 역지사지로 생각하고 감정평가가 나오는 즉시 예비비로 지급키로 했다. 이는 백석동 침수피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흘려듣지 않고 견제 기구인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김 의원은 "고생은 했지만 그래도 두 손을 꼭 잡으면서 '고맙다'는 주민들의 말 한마디에 보람과 뿌듯함을 느꼈다"며 "시간이 지나면 저를 지탱해주는 큰 원동력이 될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의회에 입성하기 전부터 지역사회와 천안시 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던 김 의원은 평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신을 펼쳐보기 위해 정치에 발을 들였다고 한다.

사소한 일이라도 그냥 지나쳐버리지 못하는 성격 탓에 차라리 시민들을 대변할 수 있는 의원의 길을 선택했다. 스스로 해결하고 시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힘이 되어줄 수 있는 '희망의 사다리'가 되겠다는 게 김 의원이 의회에 입성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그래서 인지 그는 모든 업무를 부모와 형제의 일처럼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데 최선을 다한다.

김미화 천안시의원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황진현
김미화 천안시의원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황진현

김 의원은 "남들이 보면 오지랖이 넓다고 할 지 모르겠지만 지역에서 민원이 발생하면 언제, 어디든 달려갈 준비가 돼 있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게 시민들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취약계층, 청소년, 청년,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와 도움이 필요한 계층에 좀 더 많은 귀를 기울이고 있다.

김 의원은 제25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치매 예방을 위한'치매 관리 방문서비스 확대'를 제안했다. 김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천안시민 모두가 건강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고 행복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질병인 치매에 관해 천안시 차원에서의 지원을 요청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라며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천안시의 경우 치매안심센터를 비롯하여 천안의료원, 천안단국대학교병원, 천안충무병원, 천안순천향대병원, 두신경과의원 5곳의 병원과 협약을 맺어 치매 조기 검진을 연계 운영 중이나, 외부활동을 위해 체력과 장소이동을 위한 기동력이 낮은 어르신들은 접근성이 떨어져 결과적으로 치매 조기 검진이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현실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치매 또는 치매 의심 환자 가정 및 사업장, 경로당, 복지관 등에 방문을 통한 '치매 관리 방문 서비스의 확대'를 제안했다.

그는 25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에서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어르신놀이터 설치를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인구의 고령화로 인한 의료비 증가는 사회경제적 비용의 증가로 이어져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며 "자연스러운 활동 환경 조성을 통해 어르신들이 규칙적으로 신체활동을 하도록 유도하여 노인성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비용 부담을 감소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어르신들 신체활동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위해 김 의원은 어르신 맞춤형으로 균형 및 유연성 강화와 관절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구들이 설치된 '어르신놀이터'와 같은 실외 노인여가복지시설 설치를 제안했다.

청년정책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청년들의 지역정착을 위한 가장 큰 고민은 주거문제와 일자리 해결 등이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줘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빈 집을 활용한 주거문제 해결이나 청년정책을 발굴한 천안시의 지원 정책 등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미화 천안시의원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황진현
김미화 천안시의원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황진현

김 의원은 "청년들이 천안에서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는 특단의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이는 천안시 이미지 제고는 물론 인구증가와도 연계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청년은 천안시를 넘어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인재들"이라며 "청년들이 발 자취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자체는 물론 유관기관 등이 힘을 합처 이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갈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이타적인 것, 정당을 떠나 소통과 협업을 통해 천안시와 시민들이 편안하게 잘 살 수 있도록 큰 그림을 그려나가는 게 김 의원이 생각하는 정치인의 자세다.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한 위민정신의 정치를 실천해야 한다는 뜻이다.

김 의원은 향후 백석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사업과 반려견 놀이터와 공원 조성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끝으로 김미화 의원은 "시민들의 힘으로 이 자리에 섰다는 것을 잊지 않고 시민들 곁에서 친구 같은 시의원으로 끝까지 남도록 하겠다"며 "시민들과 한마음으로 힘들면 같이 힘들고, 좋으면 같이 좋아하며 한 걸음 한 걸음 갈 수 있는 동반자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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