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지난 2일 충북도내 일선학교가 일제히 개학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학생들이 늘고 있다.

이로 인해 감염 재생산지수도 한 달여 만에 '1'을 넘었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29명이다.

이 중 10대 이하는 43명으로 1주일 전 18명과 비교해 2.4배 늘었다.

특히 10대로 범위를 한정할 경우 33명으로 1주일 전 7명에 비해 5배 가까이 된다.

이는 도내 초·중·고와 유치원, 특수학교가 지난 2일 개학한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도교육청이 집계한 학생 감염자는 개학 당일인 2일 27명, 3일 30명이다.

주말인 4·5일은 각각 0명, 13명이었다.

반면 개학 전인 지난달 27일 5명, 28일 9명, 지난 1일 0명 등이었다.

도내 코로나19 전체 감염자는 이번 달 첫주(2월26일∼3월4일) 2천20명으로 전주 대비 2%(42명) 감소했다.

그러나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이날 1.06를 기록, 지난 1월 31일 이후 한 달여 만에 1를 다시 넘어섰다.

이 지수가 1 이상이면 확산을 의미하는 만큼 방역당국은 신학기, 실내마스크 해제 등과 맞물려 당분간 확산세가 유지되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 3년간 확진자 분포를 볼 때 해마다 이맘때 확진자가 증가한 만큼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실내 환기 등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통한 감염예방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도 유증상자 발열검사, 환기, 일상소독, 일시적 관찰실 운영, 방역인력 지원 등 기본 방역체계를 유지하면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히 학생 접촉이 빈번한 시설이나 기구는 매일 청소·소독하고, 환기가 어렵거나 다수가 밀집한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 방문객 등의 학교 내 출입을 가급적 최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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