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60세 이상 고위험군 관리체계 상화 필요"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이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치료제 처방률 제고 방안에 대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이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치료제 처방률 제고 방안에 대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매일 장중식 기자〕코로나19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자율화(해제) 시기가 빨라질 전망이다. 이와는 별개로 감염에 취약한 60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먹는 치료제 공급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겸염병위기 대응 자문위원장은 대중교통 내 실내마스크 해제를 두고 별 다른 위험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또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처방 의사들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줄 것을 요구했다.

정 단장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아마도 오는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논의를 거쳐 조만간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고 권고로 바뀔 것"이라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중교통을 특별히 조금 위험성이 낮다는 이유로 먼저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고 권고로 돌리는 방안에 대해서 대부분의 자문위원들이 찬성한다는데 의견을 보인 바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 단장은 "스스로 고위험군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과 고위험 환경에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서는 여전히 팬데믹이 끝날 때까지, 일반의료체계로 완전히 전환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을 적극적으로 권고하는 입장을 계속 견지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단장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관련 인센티브 방안도 촉구했다.

정 단장은 "팍스로비드 병용 금기 약물이 26개로 너무 많아 바쁜 의료 현장에서 특별한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는 치료제 처방 의사들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가 가능한지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률 추이가 높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의사가 처방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거나 60세 이상의 고위험군이 코로나19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거나, 정부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위험군 확진자라고 하더라도 증상이 있는 경우에만 치료제를 복용할 수 있고, 무증상자가 모수에 포함될 경우 처방률이 낮다는 착시효과를 준다"며 "처방권을 가지고 있는 의사나 치료제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굳이 치료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주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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